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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70610984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4-01-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저택이 있는 섬
2장 유언장과 빨간 도깨비
3장 죽음과 폭풍우
4장 고립된 저택에서
5장 23년 전의 사건
6장 사라진 사람
7장 술래잡기의 반대
8장 벼랑 아래의 기적
9장 고바야카와 다카오의 모험
10장 ‘화강장’의 비밀
11장 진범·
12장 23년 만의 진상
13장 재회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위에서 보면 건물 전체는 가타가나의 ‘코(コ)’ 모양일 것이다. コ의 세로획에 해당하는 부분이 2층, 가로획 두 개가 단층인 셈이다. 그 단순한 형태만 보면 멋대가리 없는 학교 건물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조금 다르다. 건물을 광택 있는 회색으로 통일하여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리고 2층으로 이루어진 정면 부분의 옥상 한복판에 한층 눈길을 끄는 특징적인 물체가 있었다.
그건 거대한 구체였다. 가을 햇살을 받고 번쩍번쩍 빛났는데, 회색이라기보다 은색에 가까웠다. 거대한 지구의 같기도 했고, 너무 큰 저수탱크 같기도 했다.
“아니, 그게…… 이상하잖아요. 아까 나선계단으로 2층에 올라갔는데, 다시 계단으로 1층으로 내려가고 있어요. 한 층 올라갔다가 한 층 내려가면…… 결국 제 방은 1층과 2층 중 어디에 있는 건가요?”
“아아, 그거요. 사야카 씨의 방은 1층이에요.”
“그럼 아까는 왜 굳이 나선계단으로 2층에 올라간 거죠? 설마 훌륭한 나선계단을 자랑하고 싶으셨던 건 아니죠?”
“네, 물론 그런 이유도 있어요.”
있었냐! 사야카는 눈앞의 미인에게 속으로 누구나 던질 법한 일갈을 날렸다. 하지만 유코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이었다. “그렇다고 일부러 멀리 돌아간 건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