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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리추얼이 만드는 일상의 회복력)

펄 카츠 (지은이), 정영은 (옮긴이)
북다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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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리추얼이 만드는 일상의 회복력)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0613404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5-12-12

책 소개

일상의 틀이 불안과 상실을 견디게 하는 힘임을 밝히며 루틴·습관·의례의 역할을 인류학·의학·심리학으로 설명한다. 생로병사 전반의 리추얼을 4부로 정리해 혼란 속에서 일상을 회복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목차

여는 글
이 책의 구성

1부 틀이 있어야 더 자유롭다
1장 삶에 형식이 필요한 이유
2장 틀이 어떻게 자유를 제공하는가?
3장 일상과 비일상을 나누는 경계
4장 리추얼은 어떻게 갈등을 예방하는가?

2부 생로병사를 감당하는 힘
5장 가족이라는 테두리
6장 리추얼은 건강을 다스린다
7장 죽음을 마주하는 법
8장 상실을 견뎌내는 힘
9장 질병과 치료 리추얼
10장 생명의 탄생 리추얼

3부 리추얼이 없을 때 벌어지는 일
11장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
12장 관계의 변화가 불러오는 혼란
13장 죽음과 충분히 마주하지 못했을 때

4부 인간은 항상 틀 너머를 꿈꾼다
14장 리추얼은 어떻게 창의성과 변화를 촉진하는가
15장 죽은 관습과 살아 움직이는 루틴

감사의 말
출처
참고문헌

저자소개

펄 카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과 교수. 정신과 전공의들에게 문화와 민족성이 정신 질환과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가르치며, 다양한 입원 및 외래 프로그램에서 자문을 맡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유명 인물 목록인 ‘후즈 후Who’s Who’에서 ‘후즈 후 인 더 월드Who’ Who in The World’, ‘후즈 후 인 아메리카Who’ Who in America’, ‘후즈 후 오브 아메리칸 우먼Who’ Who of American Women’에 10년간 등재되었으며, 2018년 앨버트 넬슨 마르키스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조지워싱턴대학교(인류학), 메릴랜드대학교 의과대학(정신의학), 미군보건과학대학(정신의학), 월터 리드 육군의학연구소(군 정신의학), 토론토대학교 의과대학(의학교육), 텔아비브대학교(인류학) 등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 또한 미국 연방정부에서 국립정신건강연구소 과학심사관 및 보건자원서비스청의 공중보건분석가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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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미문학을 공부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영통역을 전공했다. 오래된 도시 구도심에 지은 아담한 주택에서 라벤더와 라일락, 장미와 수국이 있는 작은 화단을 돌보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 《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자연의 발견》 《팔레스타인 1936》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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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난주에 결혼식에 갔는데 참석자 중 아무도 뭘 기다리는지, 뭘 해야 할지 몰랐어요. 신부가 임신해서 급히 결정된 결혼이었거든요. 무슨 들판 같은 곳 한가운데서 야외 결혼식으로 진행됐는데, 아무 표시도 없고 나무 한 그루 없었어요. 입구도, 웨딩아치 장식도, 음악도 없었죠. 사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식장인지도 불분명했어요. 버진로드도 따로 없어서 신부가 어느 쪽으로 걸어야 할지 모르고, 하객들은 어디에 서 있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했어요. 결혼식이 언제 어떻게 시작될지도 알 수 없었죠. 다들 뭔가 좀 정해진 게 있었으면 하는 눈치였어요.
주례 목사님이 도착하자 모두가 조금 안심하는 것 같았어요. 목사님이 간단한 예식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하객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기술 선진국에서는 많은 직종에서 업무 시간과 개인 시간의 명확한 분리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업무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중이나 휴가 중에도 불쑥 끼어 들어온다. 이런 분리의 부재는 상당 부분 인터넷과 연결성에 의해 촉진된다. 의료회사의 CEO인 서른아홉의 한 남성은 “아내도 저도 업무 중인 때와 그렇지 않은 때를 구분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일과 여가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 혼란을 겪는 이들에게 전문가들은 그 경계를 과장해볼 것을 제안한다. 길 고든은 “언제든 어디서든 침범해 들어오는 일과 개인의 삶, 가족의 삶 사이에 선을 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계를 과장해 일과 집을 분리함으로써 ‘과도한 업무의 침범’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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