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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킬리만자로의 눈

[큰글자책] 킬리만자로의 눈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은이), 이정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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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킬리만자로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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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킬리만자로의 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70801160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5-12-01

책 소개

“작가의 원래 문장을 흩뜨리면 내용도 달라지는 것”이라는 원칙 아래, 쉼표 하나, 단어 하나도 원문에 충실한 정역을 위해 노력했다. 벽돌(단어)의 날카롭고 투박한 모퉁이를 갈아내는 것처럼 단어를 고르고 또 골라내고, 다듬은 문장들이 원 뜻과 부합한지 여러 차례 숙고했다.
“엷게 펼쳐놓기보다는, 항상 졸인다
내용의 8분의 1만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원문과 대조해가며, 기존 번역과 비교해보며 읽어보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을 만들며, 처음에 역자와 부단히 논쟁했습니다.
꼭 그렇게 ‘했고, 그리고, 그리고…’를 원문 그대로 옮겨야겠냐고요. 또 글맛을 막는 수많은 쉼표들, 난해한 복문들을 그대로 번역해야겠냐고요. 저 또한 잘못된 번역으로 아름다운 문학작품들을 오독하거나 그 맛을 온전히 느끼지 못한 세대이지만, 그래도 활자화된 글은 술술 읽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게 제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편집을 하면서 제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영어원문과 기존의 번역문, 역자의 새 번역을 꼼꼼히 비교하며 읽었습니다. 이런 일은 쉽게 하기 어려운 경험이지요. 그러면서... 음... 이렇게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내는구나, 또 이렇게 의미가 다르게 읽히는구나, 여기는 잘못된 번역이구나... 싶으며, 잘 읽히는 번역이 꼭 좋은 번역은 아니라는 생각을 확실히 갖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역자의 ‘벽돌의 모서리를 깨고 갈아내는 작업’을 도왔습니다. 뜻은 맞지만, 문장에 좀더 녹아들어가는, 저자의 뜻에 가까운 ‘단어(벽돌)’를 고르느라 고심하고, 원 문장의 구조를 흩뜨리지 않으려고 끙끙 앓는 역자에 공감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쫓아버리도록 그녀에게 말할 수 없었거니와 이제 더 무겁게 웅크리고 있어서,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침대를 옮기는 동안, 갑자기 그것이 완전히 가벼워지면서 가슴으로부터 무게감이 사라졌다” - <킬리만자로의 눈> 중에서

이 문장은 기존의 번역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의 죽음을 그리고 있지요. 죽음을 이해하면서 하는 번역과 이게 무슨 말이지 이해하지 못하며 하는 번역의 차이는.... 글쎄요. 직접 확인해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책에도 오류가 숨어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직역의 중요성을, ‘바위에 계란을 던지는’ 심정으로 역설하는 역자의 말에, 한번쯤 귀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장 구조 그대로를 살려 번역할 때, 헤밍웨이의 문체는 더욱 빛을 발한다!

“엷게 펼쳐 놓기보다는, 항상 졸인다boiling”

20세기 미국 최고의 작가 헤밍웨이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대작을 남기고, 1952년 발표한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기자로 일한 경험에서 그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사실적으로 내용을 묘사하는 방법을 배웠다. 스스로 “엷게 펼쳐 놓기보다는, 항상 졸인다boiling”라고 말할 정도로, ‘하드보일드’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 글쓰기 방식에 특히 신경을 썼다.

“내용의 8분의 1만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드보일드’ 스타일과 함께 헤밍웨이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이 ‘빙산 이론’이다.
작가가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면, 내용의 8분의 1만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은 마치 작가가 그것들을 모두 서술한 것과 같은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원서로 읽는 게 아닌 이상, 번역 과정에서 서술구조나 대명사, 단어의 의미를 번역자 임의로 번역하게 되면, 독자는 그 뉘앙스나 작가의 의도를 놓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헤밍웨이의 작품들은 여러 번역자들을 통해 널리 소개되었다.
그런데 만약 사람들이 헤밍웨이의 작품을 읽은 뒤 기억나는 것이 줄거리뿐이라면 우리는 헤밍웨이를 절반밖에 느끼지 못한 것이다. ‘헤밍웨이 문체’는 단순히 짧게 끊어 쓰는 단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원문을 보면 그의 문체는 장문, 복문도 수시로 등장한다. 그런데 번역하면서 ‘단문’에 집착하여 접속사와 쉼표를 무시한 자의적 번역들이 많았다. 이는 헤밍웨이 문장의 맛과 멋을 많은 부분 해친다.

<킬리만자로의 눈>은 더 이상 난해한 소설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원래 문장을 흩뜨리면 내용도 달라지는 것”이라는 원칙 아래, 쉼표 하나, 단어 하나도 원문에 충실한 정역을 위해 노력했다. 벽돌(단어)의 날카롭고 투박한 모퉁이를 갈아내는 것처럼 단어를 고르고 또 골라내고, 다듬은 문장들이 원 뜻과 부합한지 여러 차례 숙고했다. 그래서 그 어렵기로 소문난, 헤밍웨이 자신과 가장 많이 닮았다는 <킬리만자로의 눈>이 더 이상 난해하게 읽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헤밍웨이의 야성적인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것이다.

또한 <빗속의 고양이> 비교 번역을 실었다. 헤밍웨이 단편의 백미라 일컬어지는 ‘빗속의 고양이’는 그 명성에 비해 독자들의 호응은 엇갈리는 편이다. 영어소설의 원 문장과 기존에 번역된 문장, 이 책의 번역문을 함께 실어 의역과 정역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게 했다. 헤밍웨이의 문체와 문장,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한층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빗속의 고양이> 비교 번역

그 호텔에 머무는 사람은 미국인 두 사람이 전부였다. (M사, <빗속의 고양이>)
그 호텔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은 두 명뿐이었다. (이정서)

빗속에서 바다는 파도가 길게 부서졌다가 해안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갔다가 다시 빗속에서 길게 부서졌다. (기존 번역)

바다는 빗속에서 긴 줄을 이뤄 부서졌고 해변으로 올랐다가 뒤로 미끄러져 내려갔다가는 다시 빗속에서 긴 줄을 이뤄 부서졌다. (이정서)

그들 방의 창문 바로 아래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도박테이블 밑에 고양이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다. (기존 번역)

그들의 방 창 바로 아래 고양이 한 마리가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녹색 테이블 가운데 하나 밑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이정서)

목차

옮긴이의 말

킬리만자로의 눈
킬러들
흰 코끼리 같은 산등성이
미시간 북부에서
혁명가
빗속의 고양이

작품해설 - <빗속의 고양이> 비교 번역
작가소개

저자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파크(현재의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의사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를 두었고, 여섯 남매 중 장남이었다. 평생을 낚시와 사냥, 투우 등에 집착했으며, 다방면에 걸쳐 맹렬한 행동을 추구하고, 행동의 세계를 통해 자아의 확대를 성취하려 했다. 그러한 인생관은 그의 작품 전체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 편집을 맡아 직접 기사와 단편을 썼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917년 [캔자스시티 스타]의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8년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하기도 했으며,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고 귀국했다. 휴전 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의 특파원이 되어 유럽 각지를 돌며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1921년, 해외 특파원으로 건너간 파리에서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 유명 작가들과 교유하는 등 근대주의적 작가들과 미술가들과 어울리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23년 『세 편의 단편과 열 편의 시(詩)』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시대에』, 『봄의 분류(奔流)』,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발표했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소설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후 1920년대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피츠제럴드’와 ‘포그너’와 함께 3대 작가로 성장하였다. 그의 첫 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1926년에 발표했는데, 헤밍웨이의 대다수 작품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중반 사이에 발표되었다. 전쟁 중 나누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쟁문학의 걸작 『무기여 잘 있거라』(1929)는 그가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데 공헌했으며, 1936년 『킬리만자로의 눈』,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1940)는 출판되자마자 수십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다. 이후 10년 만에 소설 한 편을 발표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52년 인간의 희망과 불굴의 정신을 풀어낸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여 큰 찬사를 받았으며,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그러나 이 해에 두 번의 비행기 사고를 당하는데, 말년에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집필 활동도 막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동의 규범에 철저한 만큼이나 죽음과 대결하는 삶의 성실성과 숭고함을 작품에 투영하려 노력해왔다. 1959년에는 아이다호 주로 거처를 옮겼고, 1961년 여름, 헤밍웨이는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1961년 케첨의 자택에서 엽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1929년 『무기여 잘 있거라』, 1940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52년 『노인과 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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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서 (옮긴이)    정보 더보기
문학과 언어, 그리고 번역의 경계를 꾸준히 탐색해온 번역가이자 저술가이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번역을 통해 기존 번역의 문제를 지적해 주목 받았고, 이후 『어린왕자』, 『1984』, 『위대한 개츠비』, 『투명인간』, 『노인과 바다』 등 다양한 언어의 많은 고전문학 번역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번역은 단순한 언어 변환을 넘어 문장의 구조, 작가의 사고 리듬, 철학적 논리를 통째로 옮기는 작업에 가깝다. “번역은 원래 쓰인 문장 그대로를 살려 작가의 혼을 되살리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번역관이다. 이 밖의 번역서로 『페스트』, 『타임머신』, 『수행자의 거울_선가귀감』, 창작 소설 『너를 위하여』,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 『카뮈로부터 온 편지』, 『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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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빗방울은 매우 굵어 마치 폭포를 통과해 나는 것처럼 여겨졌는데, 그곳을 벗어나자 콤피가 머리를 돌려 싱긋 웃으며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거기, 앞쪽에, 그가 볼 수 있는 전부가, 온 세상처럼 넓고, 거대하고, 높은, 그리고 햇빛 속에서 믿을 수 없이 하얀, 그 킬리만자로의 네모진 정상이 있었다. 그러자 그는 그곳이 자신이 가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 〈킬리만자로의 눈〉


짐은 입을 약간 벌리고 잠들어 있었다. 리즈는 몸을 기울여 그의 뺨에 키스했다. 그는 여전히 자고 있었다. 그녀는 그의 머리를 약간 들어 올려서 흔들었다. 그는 머리를 떨구더니 침을 삼켰다. 리즈는 울기 시작했다. 그녀는 선창의 가장자리까지 걸어가서 물을 내려다보았다. 만으로부터 안개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녀는 추웠고 비참했으며 모든 것이 사라진 느낌이었다. (…) 그녀는 울고 있었다. - 〈미시간 북부에서〉


그들은 자갈길을 따라 돌아가서는 문을 통과했다. 여직원은 우산을 접기 위해 밖에 머물렀다. 미국인 여자가 사무실을 지날 때, 그 주인이 책상에서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무언가 아주 작고 꽉 찬 어떤 것이 여자의 내면에 느껴졌다. 그 주인은 그녀가 매우 하찮으면서도 동시에 중요하다고 느끼게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그녀는 자신이 최고로 중요한 존재라
는 느낌이 들었다. - 〈빗속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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