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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에세이
· ISBN : 9791170871385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4-04-2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비건교사나는냥’으로 모이다
1부. 오늘도 갈팡질팡
⬩ (유아) 당연함의 탄생
⬩ (초등) 내가 학생들이 만나는 ‘첫 비건’이니까
⬩ (중등) 의심하는 동안에는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다
⬩ (고등) 〈통영오광대〉를 배우는 시간
⬩ (초등) 비건 청소년에서 비건 교사로
2부. 학교에 비건의 자리가 있을까
⬩ (초등) 하나의 씨앗을 심는 마음으로 함께 건의하는 비건 급식
⬩ (유아)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다움’을 사랑해서
⬩ (유아) 왜 아무도 나에게 사실대로 알려 주지 않았을까
⬩ (고등) 생태 전환 교육에서 비인간 동물의 자리는 어디일까
3부. 수업에서 비거니즘 다루기
⬩ (중등) 한 학기 한 권 읽기 생태 전환 수업, 그 후에 남은 것
⬩ (고등) 나의 슬픈 비거니즘 교육 이야기
⬩ (초등) 몸으로 만나는 비거니즘 수업
⬩ (초등) 초등학교 교실에서 동물과의 공존을 이야기하기
⬩ (초등) 동물로서 다시 보기
⬩ (유아) 비건교사나는냥, 짓고 노래하고 고쳐 쓰다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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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교사나는냥 제작 콘텐츠
저자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간이 선하게 태어났는지 악하게 태어났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중요하지 않다. 나는 이제 나 자신을 조금은 사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건을 지향하는 지금의 내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더는 부끄럽지 않다. 인간은 너무나 다면적이고 복합적이라 언제든 다양한 이유로 변할 수 있다. 특히 부끄러움을 아는 인간은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나 자신의 삶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혁명’이라고 믿는다.
-<당연함의 탄생> 중에서
생명을 고통스럽게 하고 세상을 망가뜨리는 것은 대체로 인간이다. 인간은 긴 노력 끝에 이룬 안온함도 순식간에 망칠 수 있다. 그러나 고통받는 생명과 망가진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것도 인간, 질문에 답하고자 애쓰는 것도 인간, 인간이 망친 것을 되돌려 놓을 수 있는 것도 인간이다. … 내게 옳은 삶은 인간을 늘 사랑하지는 못해도 계속 사랑하고 싶어 하는 것, 그러니 인간을 의심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희망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것이다.
-<의심하는 동안에는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다> 중에서
모든 수업엔 응당 고민이 깃들지만, 비거니즘 수업을 할 땐 더욱 그렇다. 더 싸고 많은 고기를 얻으려고 무참히 동물을 죽이는 공장식 축산의 현실을 알려 주면서도 당장 급식은 남기지 말고 먹으라고 말해야 하는 모순을 수업 준비 과정에서부터 느끼고, 살던 곳에서 납치당해 동물원에 가두어진 동물들이 어떤 불행을 겪는지를 알려 주면서는 학생들이 자신을 동물원에 데려가는 보호자가 나쁘다고 생각하게 될까 봐 걱정부터 든다. 인간이 비인간 동물을 어떻게 착취하는지에 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일은 성인이 된 내게도 충격적이었는데 초등학생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은 어디까지인지도 짐작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동물과의 공존을 이야기하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