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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H. 영 (지은이), 정연희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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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스 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70872719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4-12-02

책 소개

그간 문학사에서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가정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1930년대의 유쾌한 고전.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을 수상한 E. H 영의 대표작. 작가도 작품도 국내 첫 소개. 20년 동안 가정교사나 노부인들의 동반자로 살아오며 불안정하게 생계를 유지해온 가정부 ‘미스 몰’이 ‘로버트 코더’ 목사의 집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목차

미스 몰 _7

해설 | 나 스스로 즐거워하지 못한다면 _453

저자소개

E. H. 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80년 영국 노섬벌랜드에서 선박 중개인의 딸로 태어났다. 웨일스의 게이츠헤드 고등학교와 펜로스 대학에서 공부했다. 1902년 변호사인 존 대니엘과 결혼한 뒤 《미스 몰》(1930)을 포함한 영의 소설 대부분의 실제 배경이 되는 브리스틀의 클리프턴으로 이주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군수품 공장에서 일했고 1917년 전쟁 중에 남편을 잃었다. 이후 런던으로 이주해 남편의 친구였던 랠프 헨더슨과 그의 아내까지 세 명이서 동거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공립학교 교장으로 일하던 헨더슨이 은퇴하자 영은 헨더슨과 윌트셔로 이사해 여생을 보냈다. 날카로운 유머로 집 안을 꿰매는 가정부 ‘미스 몰’이 주인공인 《미스 몰》은 자기 연민을 허락하지 않는 자리에 채워 넣는 자존감에 대해 말하는 소설로, 영에게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을 안겨주었다. 당시 여성의 사회 진출은 이전보다 늘었지만 그 역할이 제한되거나 폄훼되기 일쑤였는데, 영은 여성참정권 운동의 적극적인 지지자로서 이러한 현실을 날카로운 통찰로 되짚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밀알》(1910), 《저곳에》(1912), 《황무지의 불》(1916), 《윌리엄》(1925), 《목사의 딸》(1928), 《채터턴 광장》(1947) 등이 있다. 1949년 윌트셔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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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한낮의 열기』, 『바닷가의 루시』, 『오, 윌리엄!』, 『다시, 올리브』,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디어 라이프』, 『착한 여자의 사랑』, 『소녀와 여자들의 삶』, 『매트릭스』, 『운명과 분노』,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그 겨울의 일주일』, 『헬프』, 『정육점 주인들의 노래클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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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답답하고 불친절한 집, 혹은 그녀가 방금 나온 악의적인 유머가 번득이는 비극을 끌어안은 집. 고용된 말벗으로, 보모 겸 가정교사로, 혹은 유용한 가정부로 거의 20년 동안 생계를 유지하면서 자신을 위해 창조한 환상을 제외한 모든 환상을 잃었지만, 그녀는 그 환상만큼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를 명령에 따라 작동하고 새 명령이 주어지지 않으면 멈출 수 없는 기계로 취급한 냉혹한 자들의 영향력에 저항할 수 있게 해준 자신의 자존감에 대해 진심으로 신에게 감사했다.


“내가 즐거울 땐 계속 웃을 거고 나의 빈약한 지적 능력을 계속 사용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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