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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91194232353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6-04-27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비평의 쓰임과 운명에 대하여
타협으로서의 비평
자가 진단으로서의 비평
미운 오리 새끼로서의 비평
아주 조금 있는 문학
결과로의 환원
시적이라는 말의 쓰임과 운명에 대하여-『별세계』의 시 몇 편을 중심으로
2부 충분히 있고 무한히 많이 있는
마틸드와 함께 김수영을
예외적인 것의 완전한 포기
Quiz. 그래서 이 시의 '나'는 앙코르 와트에 입성을 했을까 못 했을까?
모든 것들의 평면-박솔뫼, 『인터내셔널의 밤』
낭만적인 개들-금정연, 『서서비행』
충분히 있고 무한히 많이 있는 희망-정지돈, 『인생 연구』
자가 진단으로서의 소설-김유림, 『갱들의 어머니』
미래가 너무 가까이 있다-김홍, 『엉엉』
그래도 사랑해-민병훈, 『금속성』
만들어진 세계를 사랑하기-리처드 브라우티건, 『워터멜론 슈가에서』
부록
박탈당할 수 없는 것
독립 출판, 변증법, 패터슨
발표 지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굳이 '타협으로서의 비평'이라는 말로 이 글의 제목을 정한 이유는 비평이 아닌 글쓰기가 비타협적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생각하기에 비평이 이러저러한 글쓰기의 형식 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으로 이 타협을 의식하고 또 그것을 직접적으로 추구하기 때문이다. 비평에 있어서 타협은 제1의 원칙이자 목표 자체라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사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모든 이성적 존재가 지닌 힘에 대한 정당한 느낌"을 공유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문학이 있다는 것이다. 문학은 바로 그 정당한 느낌, 인간 전체를 하나로 묶어 주는 영혼-자신 안에도 분명히 있어야 할, 혹은 분명히 있는 그 영혼이 스스로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필요하다. 문학은 형식에 대한 것이며, 형식은 영혼만 가지고서 소통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육체 바깥에 존재하는 영혼, 공유되는 사물로서의 영혼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한 건 모두가 나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그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상대방을 설득하기를 포기하라는 말을 의미할 수 없다. 왜냐하면 타협이란 어떻게든 어떤 의미에서의 설득을 포함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것은 모두가 나처럼 생각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내가 생각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