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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허무는 어디에서 오는가

인생의 허무는 어디에서 오는가

(도덕을 상실한 시대의 톨스토이 읽기)

석영중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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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허무는 어디에서 오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생의 허무는 어디에서 오는가 (도덕을 상실한 시대의 톨스토이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1712892
· 쪽수 : 308쪽
· 출판일 : 2024-10-08

책 소개

2009년 출간된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의 개정판으로, 소설 『안나 카레니나』를 중심으로 톨스토이의 드넓은 문학 세계와 인생론을 깊숙이 파헤친다. 책은 ‘톨스토이는 왜 안나를 죽였을까’라는 심오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목차

개정판 서문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들어가는 글 톨스토이는 왜 안나를 죽였나

1장 나쁜 사랑
소피 마르소와 안나 카레니나
디테일에 강하다
불륜과 위선
리틀 블랙 드레스
엽기 남녀상열지사
성병 클리닉
비곗덩어리와의 정사
육체와의 전쟁
외모 콤플렉스
사랑에 목숨 걸지 마라
부부처럼 사는 연인들

2장 나쁜 결혼과 아주 나쁜 결혼
남자의 바람기
여자의 대리 만족
이혼의 한계
침실의 비극
나쁜 결혼도 꽤 오래간다
죽음이 그대들을 갈라놓을 때까지
소울 메이트의 등장
요란한 가출
콩가루 집안
최악의 결혼

3장 좋은 결혼
가정의 행복
부부 일심동체?
눈빛으로 통한다
남자만을 위한 결혼
자식은 속죄양인가?
암소 부인
좋은 결혼은 없다

4장 육식과 채식
육식과 육식성 인간
채식과 채식성 인간
식사는 도락이 아니다
도축장에서
술을 끊자
담배도 끊자
행복한 밥상

5장 도시와 시골
도시, 타락의 공간
귀농과 전원생활
풀베기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공산주의냐, 톨스토이주의냐
톨스토이표 실용

6장 예술을 박멸하자
예술과 도덕
치명적인 바이러스
알 수 없는 예술은 싫다
포르노
예술의 해악
예술은 없다

7장 죽음을 기억하자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공포
자살의 문턱에서
종교의 한계
파문
톨스토이교

나가는 글 어떻게 살 것인가
참고문헌
미주

저자소개

석영중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2024년까지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러시아문학회 회장과 한국슬라브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톨스토이 도덕에 미치다』, 『매핑 도스토옙스키: 대문호의 공간을 다시 여행하다』,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종교와 과학의 관점에서』, 『인간 만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 읽기』, 『도스토옙스키의 철도, 칼, 그림』 등 여러 편이 있으며 역서로는 도스토옙스키의 『분신』, 『가난한 사람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광인의 수기』(공역), 푸시킨의 문학작품집(전 6권) 등이 있다. 푸시킨 작품집 번역에 대한 공로로 1999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푸시킨 메달을 수여받았고, 2000년 제40회 한국백상출판번역상을, 2018년 고려대학교 교우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그렇다면 누가 어떻게 나쁜 것인가. 안나와 브론스키 커플이 불륜을 저지른 일이 나쁜 것인가, 아니면 그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한 일이 나쁜 것인가, 아니면 자신들은 더 지저분한 일을 밥 먹듯이 저지르면서 불륜 남녀를 심판하는 사교계가 나쁜 것인가.
도덕가 톨스토이는 불륜 커플도 나쁘고 사교계도 나쁘다고 대답한다. 사교계의 위선은 추악하다. 그러나 나중에 다시 살펴보겠지만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 역시 조금도 아름답지 않다. 그들은 허위에 찬 사회와 맞서 싸우는 비련의 주인공들이 아니다. 그들은 나쁜 사회에서 ‘나쁜 사랑’을 저지르다가 고약한 파멸을 맞이할 뿐이다.
_ 1장 「나쁜 사랑」 중에서


거짓된 말의 대표적인 예가 ‘사랑한다’는 말이다. 그의 소설에는 진실하지 못한 사랑을 하는 연인들만이 ‘사랑한다’는 말을 밥 먹듯이 지껄여댄다. 앞에서 읽었던 브론스키의 애정 고백이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진부하게 들리는 것도 다 그 때문이다. 『가정의 행복』의 주인공은 연인끼리 주고받는 ‘사랑한다’는 말에 대해 노골적인 혐오감을 내보인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엄숙한 표정으로 말하는 인간들은 자기 자신을 기만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을 기만하고 있는 것인데, 그건 더욱 악질이라 볼 수 있지요.”
_ 3장 「좋은 결혼」 중에서


톨스토이는 궁극적으로 육식의 중단을 득도의 차원으로 연장시킨다. 육식이 정욕을 자극한다는 이야기는 앞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단지 그것뿐만이 아니다. 육식은 살아 있는 생명체의 수난과 고통을 수반한다. 그러나 가장 끔찍한 것은 인간이 자기 내부에 있는 최고로 거룩한 정신적 능력, 즉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연민을 불필요하게 억눌러야 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내부에는 살생에 대한 거부감이 뿌리박혀 있는데 고기를 먹기 위해 그것을 억눌러야 하는 것은 지극한 모순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육식은 ‘자연에 거슬리는 행동’인 것이다. 그래서 톨스토이는 인간이 절식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 즉 절식의 ‘첫걸음’은 육식의 중단이어야 한다고 딱 잘라 말한다. 이 점을 독자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톨스토이는 「첫걸음」에 도축장 체험을 집어넣었다. 도축 장면을 묘사한 이 부분은 너무 실감 나게 끔찍하다. 어떤 사람은 이 부분에서 중년의 위기 이후 억눌려 있던 대문호의 천재적인 문체가 일시에 되살아났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_ 4장 「육식과 채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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