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바르셀로나의 유서

바르셀로나의 유서

백세희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1,700원 -10% 2,500원
650원
13,5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100원 -10% 450원 7,740원 >

책 이미지

바르셀로나의 유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르셀로나의 유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4384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5-06-18

목차

바르셀로나의 유서
작가의 말
백세희 작가 인터뷰

저자소개

백세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5년간 일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떡볶이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공저) 《영롱보다 몽롱》(공저) 《마음은 여름 햇살처럼》(편역) 등을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너는 알고 있지만, 난 태어날 때부터 예쁨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잖아. 심한 아토피 때문에 온몸이 벌건 원숭이 같았지. 몸에서 멀쩡한 부분을 찾기 힘들 정도였어. 강토 네가 언제 처음 죽고 싶었냐고 물었을 때, 엄마랑 했던 대화가 떠올랐어. 여섯 살이었나, 일곱 살이었나? 너무 가려워서 잠을 자지 못했던 나는 엄마한테 울면서 매일 말했대.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그게 죽고 싶다는 말은 아니었겠지. 하지만 분명 죽고 싶은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해.


아이들은 순수한 만큼 무례해서 내 별명은 괴물, 담이는 공주였어. 그 애가 예쁜 게 잘못은 아니니까 더 혼란스럽고 화가 났어. 웃긴 건 언니를, 담이를 질투하면서도 나도 예쁜 게 좋았다는 거야. 예쁜 걸 보면 사람이며 물건이며 장소며 가릴 것 없이 가슴이 두근댔어. 내게 예쁨은 부러움이었고, 욕망이었고, 절망이자 내가 절대 닿을 수 없는 세계 같았어.


그리고 난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심지어 지적으로도 완벽한 파울라를 만나러 이 비행기를 탔어. 난 늘 어떤 모양이든 예쁜 것을 따라가야 마음이 놓이곤 하거든. 물론 나 이샘은, 강토 네가 늘 말했던 맑은 샘이 아니라 이상한 샘만 잔뜩 불어난 채로 꽉 찬 어른이 되어 이 좌석에 앉아 있어.
너 말고 다른 누군가가 내 맘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7171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