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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바르셀로나의 유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4384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5-06-1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4384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5-06-18
책 소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예쁜 것들의 목록에 언제나 나는 빠져 있었다
"난 결국 나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그래서 유서를 썼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첫 소설
2018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통해 지독하게 우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매일매일 행복하지도 않은 사람들 곁에 누운 에세이스트 백세희의 첫 소설 《바르셀로나의 유서》가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처음 쓴 책이 30개국에 번역되고 전 세계에 100만 부가 팔린 작가 '이샘'은 어느 날, 스페인어판 번역자인 '파울라'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메일을 받는다. 책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기대하며 합정역으로 향한 샘의 앞에 나타난 파울라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돌아볼 만큼 젊고 아름다운 여성. 예쁜 사람 앞에서는 기가 죽고, 발아래 레드카펫을 깔아준 뒤 들러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샘에게 파울라는 동경과 열등감을 모두 불러일으켰다.
어렸을 적 눈에 띄게 예쁜 언니의 평범한 동생이자 반에서 가장 예쁜 아이의 '괴물' 같은 친구로 지냈고, 거울 앞에 선 샘을 향한 엄마의 "예쁘지 않다"는 투덜거림을 듣고 자란 샘에게 동경과 열등감, 내가 이상하고 잘못됐다는 감각, 죽고 싶으면서도 살고 싶은 마음은 오랜 짝꿍이었다.
아름답고 어리고 눈부신 파울라가 자신의 고향으로 샘을 초대하자, 비행기에 올라탄 샘은 아름다운 존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과 샘난 마음으로 부풀어 오른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샘은 마음처럼 파울라와 함께 그곳을 즐기지 못하고, 무기력감에 빠져 이윽고 유서를 쓰고 만다.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은 파울라와 침대를 벗어나고 싶지 않은 샘. 해변과 거리가 아름답게 빛날수록 샘은 스스로의 추함을 선명하게 발견해나간다.
첫 책이 100만 부나 팔려도, 예쁘고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도 거울 속에 비친 샘은 늙고 살이 붙은 서른다섯. 샘은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환한 빛이 가득"한 마음 안쪽의 빛을 발견하고 자신과 끝끝내 화해할 수 있을까?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난 결국 나를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그래서 유서를 썼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백세희 첫 소설
2018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통해 지독하게 우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매일매일 행복하지도 않은 사람들 곁에 누운 에세이스트 백세희의 첫 소설 《바르셀로나의 유서》가 위즈덤하우스 위픽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처음 쓴 책이 30개국에 번역되고 전 세계에 100만 부가 팔린 작가 '이샘'은 어느 날, 스페인어판 번역자인 '파울라'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메일을 받는다. 책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 기대하며 합정역으로 향한 샘의 앞에 나타난 파울라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돌아볼 만큼 젊고 아름다운 여성. 예쁜 사람 앞에서는 기가 죽고, 발아래 레드카펫을 깔아준 뒤 들러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샘에게 파울라는 동경과 열등감을 모두 불러일으켰다.
어렸을 적 눈에 띄게 예쁜 언니의 평범한 동생이자 반에서 가장 예쁜 아이의 '괴물' 같은 친구로 지냈고, 거울 앞에 선 샘을 향한 엄마의 "예쁘지 않다"는 투덜거림을 듣고 자란 샘에게 동경과 열등감, 내가 이상하고 잘못됐다는 감각, 죽고 싶으면서도 살고 싶은 마음은 오랜 짝꿍이었다.
아름답고 어리고 눈부신 파울라가 자신의 고향으로 샘을 초대하자, 비행기에 올라탄 샘은 아름다운 존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과 샘난 마음으로 부풀어 오른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샘은 마음처럼 파울라와 함께 그곳을 즐기지 못하고, 무기력감에 빠져 이윽고 유서를 쓰고 만다.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은 파울라와 침대를 벗어나고 싶지 않은 샘. 해변과 거리가 아름답게 빛날수록 샘은 스스로의 추함을 선명하게 발견해나간다.
첫 책이 100만 부나 팔려도, 예쁘고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도 거울 속에 비친 샘은 늙고 살이 붙은 서른다섯. 샘은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환한 빛이 가득"한 마음 안쪽의 빛을 발견하고 자신과 끝끝내 화해할 수 있을까?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목차
바르셀로나의 유서
작가의 말
백세희 작가 인터뷰
저자소개
책속에서
너는 알고 있지만, 난 태어날 때부터 예쁨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잖아. 심한 아토피 때문에 온몸이 벌건 원숭이 같았지. 몸에서 멀쩡한 부분을 찾기 힘들 정도였어. 강토 네가 언제 처음 죽고 싶었냐고 물었을 때, 엄마랑 했던 대화가 떠올랐어. 여섯 살이었나, 일곱 살이었나? 너무 가려워서 잠을 자지 못했던 나는 엄마한테 울면서 매일 말했대.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그게 죽고 싶다는 말은 아니었겠지. 하지만 분명 죽고 싶은 마음이었으리라 생각해.
아이들은 순수한 만큼 무례해서 내 별명은 괴물, 담이는 공주였어. 그 애가 예쁜 게 잘못은 아니니까 더 혼란스럽고 화가 났어. 웃긴 건 언니를, 담이를 질투하면서도 나도 예쁜 게 좋았다는 거야. 예쁜 걸 보면 사람이며 물건이며 장소며 가릴 것 없이 가슴이 두근댔어. 내게 예쁨은 부러움이었고, 욕망이었고, 절망이자 내가 절대 닿을 수 없는 세계 같았어.
그리고 난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심지어 지적으로도 완벽한 파울라를 만나러 이 비행기를 탔어. 난 늘 어떤 모양이든 예쁜 것을 따라가야 마음이 놓이곤 하거든. 물론 나 이샘은, 강토 네가 늘 말했던 맑은 샘이 아니라 이상한 샘만 잔뜩 불어난 채로 꽉 찬 어른이 되어 이 좌석에 앉아 있어.
너 말고 다른 누군가가 내 맘을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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