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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852039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1. 전고운 • 내일은 내일의 우아함이 천박함을 가려줄 테니 22
2. 이석원 • 어느 에세이스트의 최후 48
3. 이다혜 • 쓰지 않은 글은 아직 아무것도 망치지 않았다 74
4. 이랑 • 오늘도 춤을 추며 입장합니다, 쓰기 지옥 94
5. 박정민 • 쓰고 싶지 않은 서른두 가지 이유 118
6. 김종관 • 꾸며진 이야기 142
7. 백세희 • 무리하기, (마)무리하기 168
8, 한은형 • 쓰는 사람이 되기까지 192
9. 임대형 • 비극의 영웅 21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런 나의 생각이 문제다. 쉬운 것은 인정하지 않는 생각. 어려운 것만 진짜라고 여기는 생각. 결핍과 고통에서 빚어진 게 아닌 글들은 가치 없다고 여기는 생각. 이 생각은 언제부터라고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나를 지배해 왔다. 얼핏 보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이 너무 쉽게만 느껴진다.
_전고운, 내일은 내일의 우아함이 천박함을 가려줄 테니
인생은 늘 이렇게 오락가락이다. 어떤 날엔 그 어떤 난리를 쳐도 단 한 글자도 쓰지 못하겠다가, 어느 날엔 책 한 권 분량을 뚝딱 써냈다가. 언젠가는 죽도록 쓰고 싶었다가 또 어떤 날엔 죽을 만큼 쓰기 싫었다가.
_ 이석원, 어느 에세이스트의 최후
쓰지 않은 글을 쓴 글보다 사랑하기는 쉽다. 쓰지 않은 글은 아직 아무것도 망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쓰지 않은 글의 매력이란 숫자에 0을 곱하는 일과 같다. 아무리 큰 숫자를 가져다 대도 셈의 결과는 0 말고는 없다. 뭐든 써야 뭐든 된다.
_ 이다혜, 쓰지 않은 글은 아직 아무것도 망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