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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오은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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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171459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박인환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은 시인의 필사 에세이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의 마음을 받아쓰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필사 에세이
깊은 밤 한 문장씩 따라 쓰다 보면 우리는 조금 더 착해진다


박인환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은 시인의 필사 에세이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밤이라는 시간을 오롯이 감각하며 써 내려간 감성적인 에세이 24편과, 시인의 문장을 따라 써볼 수 있는 필사 공간을 더해 한층 밀도 높은 특별한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밤은 떠오르는 시간이다.” 그리운 얼굴, 지나간 말, 잊은 줄 알았던 감정들이 불쑥 찾아오는 시간이다. ‘속삭이다’, ‘흐르다’, ‘그립다’, ‘쓰다’, ‘두근거리다’, ‘기울다’처럼 한밤중에 떠오른 용언들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은 마음 깊은 곳을 천천히 어루만지는 문장들로 이어진다.
“밤과 친한 사람은 속이 깊어진다고, 저절로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왜 우리는 밤이 되면 더 착해지는 걸까? 낮에는 치열한 삶의 리듬 속에 파묻혀 있지만,밤이 깊어지면 고요 속에서 비로소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무심코 던졌던 말들이 떠오르고, 잊은 줄 알았던 얼굴이 그리워지고, 건네지 못한 말들이 후회로 밀려드는 시간. 그런 밤의 순간들이 우리를 조금 더 사려 깊고 착한 사람으로 만든다.

읽고, 쓰고, 나를 껴안는 밤의 루틴
위로가 필요한 밤, 문장 하나가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면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은 단순한 필사책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지는 문장들을 손으로 따라 쓰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다. 밤의 감성이 가득한 오은 시인의 문장을 따라 쓰면서 쓰는 행위 그 자체가 하나의 치유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오은 시인이 직접 쓴 손글씨가 곳곳에 실려 있어, 시인의 마음과 나의 마음을 가만히 맞대어볼 수 있다. 인쇄된 활자와는 또 다른 온기를 지닌 손글씨는 시인의 마음을 더욱 가까이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이 책은 오은 시인과 각별한 우정을 나누어온 오랜 친구 유희경 시인의 《천천히 와》와 나란히 출간되었다.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친구의 말’을 덧붙이며 한 권의 책이 다른 한 권에게 마음을 건네는 구조는, 읽는 이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며 함께 쓰고 읽는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필사는 읽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장을 온전히 체득하는 과정이다. 손끝을 통해 글의 온도를 느끼고, 잊고 있던 감각을 되살리는 일이다. 시인의 문장이 나의 손을 거쳐 다시 쓰일 때, 그것은 시인의 마음이자 동시에 나의 마음이 된다. 시인의 문장을 따라 쓰며, 우리는 마침내 자신의 언어를 만난다.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은 마음이 조금 지친 날, 위로가 필요한 밤,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밤이라는 조용한 시간 속에서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쉼표가 되어준다. 하루의 끝에서 가만히 나를 안아주는 문장들을 따라 쓰는 동안, 우리는 어느새 조금 더 착한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어떤 밤에, 이 책은 가장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_ 밤이면 떠오르는
속삭이다
흐르다
그립다
쓰다
깊다
기울다
서성이다
두근거리다
넘치다
흐느끼다
달뜨다
무르다
스치다
잠잠하다
뿌리치다
또렷하다
빛나다
발음하다
두드리다
빛있다
혼잣소리하다
비스듬하다
속앓이하다
만나다
친구의 말_ 어깨가 넓은 은에게 _유희경

저자소개

오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없음의 대명사》, 청소년 시집 《마음의 일》, 산문집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 《초록을 입고》 《뭐 어때》 등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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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를 위로해주는 말들은 대부분 속삭임이었다. 편지에 쓰인 문장, 한두 줄의 문자 메시지조차 속삭이듯 다가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 글은 읽는 것이 아니었다. 깃드는 것이었다. 그럴 때 말은 듣는 게 아니었다. 흘러드는 것이었다. 너의 곁에는 아직 내가 있다는 것, 잊어버리지도 잃어버리지도 않겠다는 것, 훗날이 옛날이 될 때까지 응원을 멈추지 않겠다는 것, 내일이면 한결 괜찮으리라는 것…… 손을 잡듯, 이마를 짚듯, 어깨를 두드리듯 속삭임은 그렇게 왔다.


그런 날이면 무언가를 쓰고 싶다. 아니, 무언가를 쓰지 않으면 잠들 수 없을 것 같다. 흐르던 것이 다시 흐를 수 있게 벽을 걷어내야 한다. 제대로 끝나지 못했던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고맙다고 해야 한다. 미안하다고 해야 한다. 중간에서 끊겼던 이야기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만나야 한다. 눈을 마주쳐야 한다. 못다 한 말이 너무 많아서 쓸 때면 어김없이 겸허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밤에 착해진다. 밤에만 착해진다.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셈하고 있지는 않았으면 해. 거절 못해서 쩔쩔매고 있을 가능성은 여전할 테지만, 할 수 없는 일을 꾸역꾸역 해내다가 몸과 마음을 다치지는 않았으면 해. 너를 지킬 수 있었으면 해. 아무리 바쁘더라도 스스로를 지키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해.
부디 너는 지금의 나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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