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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화성과 창의의 시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7194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4-11-1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7194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4-11-13
책 소개
‘나’와 ‘탄’ 그리고 ‘마리아’는 “기다려라, 기다려달라”라는 말을 들으면 “기다리는 날은 절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절로 알아차리는, 시설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해 특별한 삶의 질감을 공유한다. 그들은 시설을 떠난 뒤에도 매년 8월 12일에 만나 올해의 ‘8과 12의 발견’을 읊으며 연을 이어간다.
목차
화성과 창의의 시도
작가의 말
김희재 작가 인터뷰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진모리장단은 8분의 12박자다. 호로비츠는 앙코르 곡으로 스크랴빈의 에튀드 Op. 8의 12번을 즐겨 연주했다. 스톤 로지스의 〈I am the Resurrection〉은 총 8분 12초, 전 국민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12분. 메탈리카의 〈메탈리카〉는 1991년 8월 12일에 발매되었고 1년 후 같은 날, 존 케이지는 뉴욕에서 사망했다.
식당을 고른 건 마리아였다. 나는 식당 정보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소리 질렀다. “이번에는 한식당이야!” 남편이 그게 뭐? 하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새 자신이 했던 말을 까먹은 거였다. 언젠가 남편은 셋이 모일 때 이탈리안 식당을 선택하지 않는 법을 모른다면 진짜로 친하지 않은 거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우리는 그저 우리를 단단하게 묶어줄 지표가 필요했다. 우리를 운명 공동체로 만들어줄 강력한 접착제이자 교묘하게 서로를 꿰어놓을 관념적 고리. 숫자는 지표가 되기에 적당했다. 그 자체만으론 아무 의미도 없다는 점에서 어떤 의미든 넣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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