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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새해 연습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7293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1-08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1717293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1-08
책 소개
작은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는 ‘홍미’에게 할머니 ‘양지’의 부고가 도착했다. 할머니가 18년간 써온 일기와 함께.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장 기숙사에 들어가 혼자 살던 홍미는 부모가 죽은 뒤 가족도 친구도 없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여기며 살아왔다. 홀로 살다 홀로 죽은 양지의 소식은 그런 홍미의 처지를 새삼스레 상기시켰다.
목차
새해 연습
작가의 말
김지연 작가 인터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양지는 18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썼다. '오늘은 점심으로 들깨 칼국수를, 저녁으로 고구마와 물김치를 먹었다'처럼 한 줄만 쓰고 말 뿐인 날도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잠에서 깨서 잠들기 전까지 있었던 자잘한 일들을 죽 옮겨놓기도 했다. 그런 18년 치의 기록이 이불장에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양지가 여든둘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 그것들은 유일한 혈육인 홍미의 몫이 되었다.
공장을 다녔을 때 선임들이 늘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홍미야, 이거 오래 할 일 못 된다. 내년에도 여기 있을 건 아니지? 그때마다 홍미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어쩔 수 없다고 대답하는 대신 자기도 잘 안다며, 자기도 새해에는 새 일을 시작할 거라며, 그만두어도 연락은 계속 하시라며 수다를 떨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민석의 말대로 개인이 무언가를 태우는 것은 불법이라는 글이있었다. '불법'이라는 단어 하나에 홍미는 금세 마음을 접고 일기를 그대로 들고서 집으로 내려왔다. 홍미는 법의 테두리 안에 있고 싶었다. 그것 말고는 자신을 지켜줄 의무를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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