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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

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

(우울증을 극복한 세계적 위인들과 ‘우울증 생존자’ 나의 이야기!)

최문정 (지은이)
창해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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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 (우울증을 극복한 세계적 위인들과 ‘우울증 생존자’ 나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1740116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11-15

책 소개

최문정의 자전적인 에세이 《나는 우울증 생존자입니다》가 전격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현직 교사인 저자가 세밀히 기록한 이 생존기는 오랜 시간 우울증과 싸워온 과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우울증 생존자 #1
검은 개 _ 윈스턴 레너드 스펜서 처칠
Sir Winston Leonard Spencer-Churchill, 1874년 11월 30일~1965년 1월 24일

우울증 생존자 #2
마지막 연금술사 _ 아이작 뉴턴
Sir Isaac Newton, 1642년 12월 25일~1727년 3월 20일(율리우스력)

우울증 생존자 #3
나를 위한 레퀴엠 _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
Sergei Vasil’evich Rakhmaninov, 1873년 4월 1일~1943년 3월 28일

우울증 생존자 #4
절규 _ 에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1863년 12월 12일~1944년 1월 23일

우울증 생존자 #5
영웅 _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년 12월 17일~1827년 3월 26일

우울증 생존자 #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_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Lev Nikolayevich Tolstoy, 1828년 9월 9일~1910년 11월 7일

우울증 생존자 #7
해방 _ 에이브러햄 링컨
Abraham Lincoln, 1809년 2월 12일~1865년 4월 15일

에필로그 _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소개

최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여성과 가족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최문정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는 삼대에 걸쳐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의 과정을 통해 애절한 모성애를 그린 《바보엄마(전2권)》(SBS-TV 주말드라마로 방영)와 발레리나 딸과 군인 아버지의 오래된 갈등과 뜨거운 화해를 그린 《아빠의 별》, 불우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네 자매의 뜨거운 우애를 다룬 《허스토리》(2014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가 있다. 또 백제의 딸이 일본의 태양신이 되었다는 도발적 팩션소설 《태양의 여신(전2권)》(원제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이 있고, 《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나쁜남자 편》을 펴냈다. 에세이로는 세기(世紀)의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 역사가 되다》, 《나를 찾아 떠난 스페인》(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이 있고, 최근에는 자전 에세이 《선생님, 죽지 마세요》를 펴냈다. 창작동화로는 《바보엄마 고슴도치》가 있다. 최문정(본명 유경愈景) 작가는 경남 진해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조기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교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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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 있게 승리의 ‘V’를 만들어 보이던 처칠은 밤이 되면 홀로 울었다. 전쟁의 불안과 공포를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처칠은 다른 이의 불안과 공포까지 떠안고 있어야만 했다. 사진 속의 처칠은 언제나 시가를 문 채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어쩌면 처칠은 울고 싶은 마음을 감추려고 얼굴을 찡그렸는지도 모른다.

과학적으로, 우는 것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 눈물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밖으로 배출되며 우울증이 나아진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죽었을 때 수많은 영국인이 장례식을 치르며 엄청난 눈물을 흘렸다. 그 뒤 한동안 영국의 우울증 환자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통계가 있다.
*
자살의 원인이나 형태는 다양하지만 결론은 한 가지밖에 없다. 자신을 스스로 죽였다는 것, 그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인간이 벌일 수 있는 가장 끔찍한 범죄가 살인이다. 자살도 엄연히 살인이다. 잊지 마라. 자살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범죄일 뿐이다.
*
내가 처칠을 존경하는 이유는 처칠이 위대한 정치가나 전쟁 영웅이라서가 아니다. 처칠은 좌절과 절망에 시달리면서도 끝내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끝나지 않는 우울증과의 싸움을 지치지 않고 계속했다. 그리고 기어이 자신의 존엄성을 지켜냈다. 살아낸 사람은 누구든 상관없이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


모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은 어쨌든 ‘모성애가 존재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수많은 실험과 연구가 모성애는 아이의 정신적·신체적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증명했다. 하지만 뉴턴의 어머니는 뉴턴을 사랑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뉴턴은 똑똑한 아이였다. 그래서 모성 상실을 설명하기 위해 수많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을 것이다.
왜 나의 어머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나는 사랑할 가치가 없는 사람인가, 나는 살아갈 필요가 없는 사람인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했을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면서 긍정적인 성격으로 자라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뉴턴은 우울한 아이가 되었다.
*
뉴턴은 죽기 전에 자신이 동정이라고 고백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다. 짝사랑한 하숙집 딸 캐서린 스토어에게 실연 당한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설, 성적으로 불구라는 설, 네덜란드의 젊은 수학자 파티오 드 뒬리에(Fatio de Duillier)와의 동성애자설 등이 있지만 어느 것도 증거는 없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선 펠로우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아서 독신을 유지했을 가능성도 있다.
*
결국 나의 인지능력이나 집중력은 예전 상태를 회복하지 못했다. 노화로 인한 인지 능력 감소일 가능성이 높지만 혹시나 내가 더 빨리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면 현재 상태보다 조금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우울증 치료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 이상 <마지막 연금술사(아이작 뉴턴)> 중에서


언제나 칭찬만 받던 천재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겪는 완벽한 실패였다. 라흐마니노프는 절망이라는 감정에 내성이 없었다. 라흐마니노프는 좌절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을 죽이려고 시도한다.

성공만 하는 인생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작고 사소한 실패는 오히려 행운일 수 있다. 수없이 실패를 받아들이면서 마음은 더 단단하고 강해진다. 어떤 실패는 성공을 위한 길이 될 수도 있다. 수많은 실패를 통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고쳐서 다시 시도하면 된다. 그렇게 성공하는 이들도 많다.
*
라흐마니노프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사촌 형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알렉산더 질로티는 니콜라이 달이라는 정신과 의사를 라흐마니노프에게 소개해준다. 니콜라이 달은 비올라 연주를 즐겨 했기에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라흐마니노프와 친밀감을 쌓는다.
니콜라이 달은 매일매일 상담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라흐마니노프의 수면 패턴과 식단까지 조절하면서 자기암시 요법도 병행했다. 라흐마니노프는 자기암시 요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당신은 작곡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최고의 교향곡을 쓸 수 있습니다.”
니콜라이 달은 최면 상태의 라흐마니노프에게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조금 허술한 방법인 것 같지만, 현대에 와서는 쓰지 않는 방법이지만, 어쨌든 라흐마니노프에게는 효력이 있었다.
*
혹시라도 만약 ‘죽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반드시 정신과에 방문해야 한다. 그리고 라흐마니노프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울증을 치료해야 한다. 처음 정신과 병원에 발걸음하기까지가 가장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용기를 가져라. 망설이지 마라. 주저하지 마라. 그냥 눈을 질끈 감고 주먹을 세게 쥐고 병원 문을 밀어라. 그게 시작이다.
- 이상 <나를 위한 레퀴엠(라흐마니노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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