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1830695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11-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그림은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Part 1. 어둠이 짙을수록 별은 빛난다 · 포기하고 싶을 때 보는 그림 ·
피하지 않고 마주할 때 일어나는 기적│뭉크, 〈절규〉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프리다, 〈뿌리〉
깊은 절망 속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단 한가지│고흐, 〈별이 빛나는 밤〉
빛과 어둠의 공존을 꿈꾼 화가│카라바조,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
한계와 차별을 넘어서기 위하여│아르테미시아, 〈회화의 알레고리로서의 자화상〉
Part 2. 인생에서 버릴 것은 하나도 없다 · 고독할 때 보는 그림 ·
평안에 이르는 가장 빠른 방법│루소, 〈잠자는 집시〉
조용히 내면을 바라보는 일이 중요한 이유│프리드리히,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인생의 유한성을 깨달아야 다음이 있다│홀바인, 〈대사들〉
친구가 많아도 혼자인 것 같을 때마다│쇠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의 힘│뒤러, 〈기도하는 손〉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는 법│라파엘로, 〈아테네 학당〉
Part 3. 진짜 가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 시야를 넓히고 싶을 때 보는 그림 ·
진짜로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렘브란트, 〈돌아온 탕자〉
사랑의 본질을 묻다│클림트, 〈키스〉
행복을 그리는 화가│뒤피, 〈니스의 열린 창문〉
인생에서 뿌리고 키워야 하는 것│밀레, 〈씨 뿌리는 사람〉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모네, 〈수련〉
인생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바로 옆에 있다│르누아르,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녀들〉
Part 4. 인생은 견디는 기쁨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 행복을 채울 때 보는 그림 ·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을 구성하는 것들│미켈란젤로, 〈아담의 창조〉
남이 정한 길을 벗어나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마티스, 〈이카루스〉
자세히 보아야 보인다│드가, 〈무대 위 발레 리허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무하, 〈슬라브 서사시 연작 No. 1〉
매일 똑같던 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면│벨라스케스, 〈라스 메니나스〉
나가는 글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그림의 힘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560만 달러라니! 중남미 예술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에요!”
2006년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20세기 멕시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프리다 칼로의 작품 〈뿌리〉가 소더비 경매에서 중남미 예술작품 중 가장 고가에 낙찰이 된 것이죠. 낙찰가는 5,616,000달러로, 당시의 환율로 약 65억 원에 달합니다.
(중략)
〈뿌리〉는 고통과 감정적 고뇌의 결과를 성숙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고통과 치유, 존재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지요. 우리는 프리다를 통해 예술이 어떻게 고통을 승화시키고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을 탐구하는 도구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이러합니다.
첫째, 고통을 표현합시다. 프리다처럼 고통을 예술이나 기타 창작 활동을 통해 승화시키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고통은 우리의 존재와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자양분이 되어 줄 것입니다. 둘째, 목적을 탐구합시다. 자신의 목적을 찾고, 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중시해 봅시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탐구하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과업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상황을 수용해 보세요. 프리다는 자신의 신체적 질병과 장애를 정체성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수용하고 고통 속에서도 재생과 회복의 메시지를 찾았지요. 나의 정신적, 신체적 상황을 수용하기 위해 무엇을 인정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나에게 날개가 있는데 다리가 왜 필요하겠어요.”
끝내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상황에서도 프리다는 이처럼 말합니다. 이처럼 고통이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무작정 피하고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자신을 초월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에서
이 작품은 혼란스러운 유럽의 역사 가운데서 외교적 임무를 띠고 영국에 건너간 프랑스 대사이자 그림 속 모델(왼쪽)이기도 한 장 드 댕트빌의 주문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의 국익을 보호하고 영국이 로마 가톨릭과 결별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왔지만, 결국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습니다.
헨리 8세가 1534년 종교개혁 성향 성직자 귀족들과 젠트리 계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수장령(Acts of Supremacy, 首長令)〉 을 선포하며 로마 교황청과의 관계를 단절하기 때문이지요. 이때 끝까지 수장령을 거부한 신하가 둘인데, 헨리 8세의 최측근 신하이자 대법관인 토머스 모어와 존 피셔 주교입니다. 두 사람은 모두 처형당했습니다. 홀바인이 가톨릭을 상징하는 십자가상을 그림의 왼쪽 상단 커튼 속에 숨겨둔 이유입니다. 그림에 다양한 상징을 사용한 이유와도 비슷합니다.
<인생의 유한성을 깨달아야 다음이 있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