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서 온 편지

추천의 글
서문

챕터 1. 오만함과 싸우다
[웰컴 투 더 정글]
[여섯 길 깊은 물 속]
[Hallowed Be Thy Name]

챕터 2. 선입견과 싸우다
[보드빌]
[파괴의 심포니]

챕터 3. 확증편향과 싸우다
[그것만이 내 세상 上]
[그것만이 내 세상 下]
[어둠 속의 무지개]

챕터 4. 경솔함과 싸우다
[영혼의 토네이도]

챕터 5. 저급함과 싸우다
[스톡홀름 신드롬]

챕터 6. 정비와 정훈
[Killing In The Name (세 가지 악성)]
[드림 온 (플랫폼 서비스 회사)]
[혈액형 (세 가지 특성)]

챕터 7. 앞으로
[전선에서 온 편지]

포도원 주인을 기다리며

취업은 곧 ‘전투’다. 세상과의 싸움인 동시에 자신과의 싸움. 불합리하고 저급하고 형편없는 온갖 부정적 성질들이 불가사의한 이유로 엄습할 때, 고상함과 인내심으로 품위를 지키는 전술로 대응하는 고요하고 고독한 항전이다. 이 전장에는 잔혹한 피비린내 대신 촌스러워 역겨운 냄새가 진동한다. 나는 그 악취의 주원인이 되는 몇 가지 악성을 주제로 삼아 이 책의 목차를 나눴다. 각 목차에서는 내가 겪은 실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취업할 때 싸우게 되는 것들, 즉 자신을 굴복시키려는 것들과 그에 맞서 자신을 지키며 계속 전진하기 위해 품어야 하는 정신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서문]

그렇기에 꺾여가는 마음과 약해지는 정신을 붙들고 또 하루 버텨내며 도전을 이어가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나아가 최종적으로는 모두가 각자 삶의 온전한 리더로 거듭나 본인의 업과 그를 위해 조직된 집단이 올곧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문]

하지만 아쉽게도 자신이 속해야만 하는 곳, 또는 자신을 위한 자리라고 확신하게 되는 일자리가 날이면 날마다 생겨나지는 않는다.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는 모든 업계 모든 직무의 일일 신규 채용 공고 총량이 극심히 감소했고, 그 여파는 2023년까지도 지속되었다. 최근 수년간 꾸준히 구직 사이트를 봐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감소세를 체감했을 것이다. [혈액형(세 가지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