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미안해하지 말자

미안해하지 말자

최선혜 (지은이)
북랩
16,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5,120원 -10% 0원
840원
14,28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800원 -10% 590원 10,030원 >

책 이미지

미안해하지 말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안해하지 말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2246426
· 쪽수 : 258쪽
· 출판일 : 2025-05-23

책 소개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던 평범한 이들의 찬란하고도 처연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늦둥이 아들 중기와 홀로 그를 길러 낸 어머니의 삶은 1980년대 광주의 격동 속에서도 삶을 끌어안은 사랑과 냉혹한 현실을 버텨 낸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다.

목차

프롤로그

겁석 김중기
늦둥이 막내 중기
중기의 라임 오렌지 나무
열린 대문, 젖은 손
미안하지 않은 하루를 위해
툇마루에 새긴 다짐
소란과 쓸쓸함 사이
세상을 향해 뜬 눈
운명의 실타래
바람이 머문 방
마지막 웃음
오월의 불꽃, 오월의 상처
부서진 발걸음
중기의 성소
뒷방에 잠든 청춘
흙냄새를 따라서

모퉁이 돌, 박해인
볼 빨간 해인
교복의 무게
심장에 타오른 모닥불
닿지 못한 마음
오월의 그날, 멈춰 버린 시간
깨지 않는 꿈
해인 안의 소나무
붉은 꽃이 피는 시간
흔들리는 눈빛
네 돌을 함께 던지려 해
폭포수 쏟아지던 날
바람에 실려 보낸 말
해인의 구원
모퉁이 돌

빛과 바람 사이의 중기
느린 대화
숨 쉬는 몫
처연한 꽃을 닮아(동백)
섬진강의 바람 속에서(벚꽃)
진흙에서 피어난 생명(연꽃)
단풍에서 낙엽으로(단풍)
눈송이와 눈물(눈발)
녹아도 남는 것

그들이 오고, 해인은 피었다
글에서 멀어진 해인의 꿈
눈에 보이지 않는 문장
낯섦이 익숙함으로
3월, 홍매화의 위로
4월, 국 한 그릇의 온기
5월, 해인의 오월, 그들의 5월
6월, 나무의 자리, 해인의 발자국
7월, 셔터 너머의 숨결
9월, 풍요의 봉지들
11월, 악몽 꾸는 밤
12월, 괘종시계의 질문
흘러가는 것은 물만이 아니다

마주 앉은 시간, 어루만진 상처
잿빛 속의 불꽃
초록과 퇴비
생명의 약속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최선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한국사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한국학연구원 박사후과정을 이수하였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방문학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객원연구원을 역임하였으며 서강대학교, 한양대학교, 상명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였다. 가톨릭대학교 연구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연구와 집필 중에 있다. 2007년에 『조선후기 지방사족과 국가』로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상을 수상하였다. 2004년에 『장희빈, 사극의 배반』, 2021년에는 『슬픔도 미움도 아픔도 오후엔 갤거야』를 출간하였다. 2023년에는 소설 『엄마의 담장』, 2024년에는 소설 『10km 어디쯤』을 출간하였다.
펼치기

책속에서

어머니는 입술을 한번 꽉 물고, 손바닥을 비비며 다시 장바구니 끈을 움켜쥐고 일어섰다. 그녀의 어깨가 다시 단단하게 펴졌다. 살아가는 건 매일 작게 넘어지는 일이었고,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는 일이었다.


방 안에는 새 나무 냄새가 은은히 퍼져 있었다. 중기는 의자에 걸터앉아 천천히 숨을 들이마셨다. 창문 너머로 바람이 지나가고, 멀리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어슴푸레 들려왔다. 가까스로, 아주 가까스로 살아 있다는 감각이 몸속에 조용히 번져 갔다.


말보다 느린 사진, 사진보다 깊은 침묵, 그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가만히 바라보는 법을 배워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고요 속에, 서로의 삶이 조용히 스며들고 있었다. 말보다 더 깊은 무언가가 그들 사이를 채우고 있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72246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