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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72249731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5-12-1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Forewords
프롤로그 Prologue
Part 1 다시, 가을—생명 순환과 존재의 안도
And Again, Autumn—The Cycle of Life and the Peace of Being
잎이 지는 이유 When Leaves Leave
감나무집의 겨울 The Persimmon House in Winter
소생 Back to Life
소생 II Back to Life II
살구꽃이 핀 알바스텔라 Apricot Blossoms in Alba Stella
봄의 설레임 Spring’s Flutter
다시, 봄! Spring, Again!
동백, 당신의 마음속에서 세 번째로 피어나다 Camellia: Third Blooming within You
동백, 당신의 마음속에서 세 번째로 피어나다 II Camellia: Third Blooming within You II
생명력 Vitality
알바스텔라의 여름 Alba Stella in Summer
어서 와! Welcome!
바람 살랑 불어 Breezy
화양연화—수레국화 The Bloom of Life—Cornflowers
화양연화—개양귀비 The Bloom of Life—Poppies
작은 것이 아름답다—강아지풀 Small is Beautiful—Foxtails
천일홍, 천일 동안 A Thousand Days of Amaranth
나마스테 II Namaste II
나마스테 Namaste
격정 Passion
잠시 멈춤 Pause
잠시 멈춤—테아나우 호수 Pause—Lake Te Anau
그늘 아래 Under the Shade
숲길 Forest Trail
쉼 The Rest
바람의 노래—갈대 Song of the Wind—Reeds
바람의 노래—억새 Song of the Wind—Silver Grasses
계곡의 가을 Autumn in the Valley
Part 2 삶—함께 걷는 여정
Life—A Shared Journey
잠시 멈춤—테아나우 호수 Pause—Lake Te Anau
지베르니에서 모네를 추억하다 Remembering Monet in Giverny
샤갈의 마을—생폴드방스 The Village of Chagall—Saint-Paul-de-Vence
생폴드방스 Saint-Paul-de-Vence
투레트쉬르루 Tourrettes-sur-Loup
로텐부르크 Rothenburg ob der Tauber
탈린 구시가지 전경 The View of Tallinn’s Old Town
따가이따이의 과일가게 The Fruit Stand in Tagaytay
담양 관방제림 106번 나무 Tree No. 106 in Gwanbangjerim, Damyang
담양 관방제림 135번 나무 Tree No. 135 in Gwanbangjerim, Damyang
그날—광주 촛불집회 가는 길 That Evening —Toward the Gwangju Candlelight Vigil
비 내리는 도시의 밤 Rainy Night in the City
별 내리는 밤 Starry Night
증도에서 본 석양의 바다 Sea of Dusk from Jeungdo
여명의 바다 Sea of Dawn
늘 그 자리에 II As Always II
늘 그 자리에 As Always
장미원의 추억 Rose Garden
청산도의 봄 Spring at Cheongsando
제주 송악산에서 본 산방산 Sanbangsan Seen from Songaksan, Jeju
화순 세량지 Seryangji Reservoir in Hwasun
소망 Wish
당신을 축복합니다! God Bless You!
집으로 가는 길 The Road Home
불매향(不賣香) Never Sells Its Fragrance
불매향(不賣香) II Never Sells Its Fragrance II
불매향(不賣香) III Never Sells Its Fragrance III
자유 Freedom
에필로그 Epilogue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람 끝에
봄기운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음을 느낄 때쯤,
공원 산책길에서
벚나무 고목의 갈라진 틈새로 피어난
여린 벚꽃을 마주쳤다.
너무 반가워
눈물이 날 뻔했다.
아! 다시 봄이다.
그렇게 잠시 멈추고 나면
어느덧 다시, 가을이다.
강가의 갈대는
바람의 노래에 맞춰
갈색 춤을 춘다.
여자의 마음이 갈대와 같다고 했던가.
쉽게 흔들리지만
쉽게 꺾이지 않는다.
한 번 뿌리 내린 마음은
좀처럼 거두지 않는다.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의 밤에
비가 내리면,
귀가를 서두르는 자동차의 불빛과
손님을 유혹하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가게 조명,
저마다의 목적지를 향해
우산 아래서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로
거리는 부산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