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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2631512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4-09-24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왜 여행을 하세요?
생각하며 여행하기
첫 번째 배낭여행 – 인도
작은 인연도 소중하다
여섯 번째 인도 여행
다시 찾은 콜카타
목숨을 걸고 걷기에 도전하다
인도에서 기차여행 하기
기차표 예매하기
배워야 산다!
힌두인의 성지 – 바라나시
바라나시 가트에서 놀기
갠지스강 해맞이
마음이 평화로운 곳 – 산치
이곳저곳 둘러보기
야한 사원 도시 – 카주라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 타지마할
삶이 곧 메시지다!
여행의 즐거움
시간이 머무는 곳 – 카트만두
죽기 전에
안나푸르나가 품은 도시 – 포카라
붓다 탄생지 – 룸비니
나는 무엇인가(What am I)?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티베탄 콜로니
인도에 머무는 마지막 날
책 끄트머리에 - 사람은 살던 대로 죽는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여행은 떠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하는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습니다. 실수도 저지르고, 시행착오로 고생도 하고,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엉뚱한 길로 빠져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합니다. 물론 나쁘고 힘든 일만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기하지 못한 즐거운 일들을 경험하기도 하고, 신비로운 광경에 넋을 잃기도 하고, 운명 같은 만남은 평생 이어지는 우정이나 사랑의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를 흐르든, 언젠가는 떠났던 자리로 되돌아갑니다.
가끔, 우리 삶도 한 생명체의 긴 여정에서, 태어나기 전 상태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이고, 죽음이 그 끝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흔히 말하듯, 벌거벗은 맨몸으로 태어나 수의 한 벌 걸친 채, 무사히, 안전하게,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오염되지 않는 삶을 마감하게 되는 겁니다.
죽음이 두려운 것은 여행의 출발점과는 달리 돌아갈 곳이 어딘지, 어떤 곳인지, 있기는 한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다른 차원의 공간이기 때문일 겁니다. 미지의 세계에 발을 디뎌야 하는 공포는 실제보다 더 심장을 쫄깃하게 만듭니다.
- [갠지스강 해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