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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당신에게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당신에게

(외로움과 우정, 사이의 철학)

엄성우 (지은이)
21세기북스
1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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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당신에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당신에게 (외로움과 우정, 사이의 철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73576560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5-12-10

책 소개

서울대학교 철학자 엄성우 교수는 외로움·그리움·고독의 개념을 구분하지 못한 채 관계에서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며 더 깊은 외로움에 갇히는 우리의 모습을 분석하고, 10여 년간 연구한 ‘사이의 철학’을 바탕으로 혼자여도, 함께여도 나답게 머무는 법을 모색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홀로’와 ‘함께’ 사이의 알맞은 온도

1부 나는 내가 왜 외로운지 몰랐다
외로움이라는 착각
누구나 외로움을 안고 태어난다
왜 관계에 점점 서툴러질까
외로움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2부 외로움을 해소하는 친밀한 관계에 대하여
내 삶을 함께할 단 한 사람을 꼽는다면
나와 남의 경계가 옅어질 때 얻는 것들
이 관계는 사랑일까, 우정일까
“괜찮아, 그대로도 충분해”라는 한 마디

3부 나와 너, 사이의 철학
사심 없는 진실한 관계를 향하여
친구라는 존재를 다시 생각하다
좋은 사이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사이의 철학’

4부 삶에 우정을 채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사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덕목에 대하여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하는 존재
친구라서 믿어주고 싶은 마음
나라는 사람을 오롯이 보이는 법

나가는 글 나에서 우리로, 외로움이 우정이 되기까지
참고문헌

저자소개

엄성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교수. 연세대학교에서 철학 학사와 석사를,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받고 듀크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생명윤리학과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있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윤리학과 응용윤리(특히 생명윤리)이며 교내외에서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강연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가 있다. 저자는 인간다운 삶, 나답게 사는 삶과 그 조건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주목해왔다. 이번 책은 온전히 혼자 있는 것도, 타인과 관계를 맺는 일도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해 썼다. 저자는 10여 년간 살피고 연구해온 이 고민의 답을 찾기 위해 먼저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해야 하는 외로움의 근원과 인간관계의 본질을 다루며 나답게 살기 위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진실한 관계를 추구하는 ‘사이의 철학’(Philosophy of Relationships)을 친절히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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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요즘 스스로를 “어른인데?어른답지?못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타인과 깊게 교류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린 사자들이 서로 위험과 부담이 적은 ‘사냥놀이’를 통해 본능에 새겨진 기술을 익혀 가듯, 인간에게도 어린 시절부터 또래와 어울리며 관계를 배우고 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좋은 관계를 맺을 줄 아는 성숙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사회는 그런 기회를 충분히 허락하지 않는다. 형제자매도 드물고 서로 마음 편히 교류할 ‘관계의 놀이터’ 역시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런 환경 속에서 몸만 자란 ‘어른아이’들은 외로움에 못 이겨 누군가에게 다가가지만 서툰 태도로 순진한 기대와 실망만 반복하다가 더 깊은 외로움으로 돌아가곤 한다.?
【들어가는 글 | ‘홀로’와 ‘함께’ 사이의 알맞은 온도】


이와 달리 외로움의 특징적인 대상은 특정한 상대가 아니라 ‘부재’다. 부재는 특정한 계기가 없으면 느껴지지 않는다. 그 대상도 불분명하고 느낌도 생생하지 않은 외로움이란 감정은 깊고 은은하게 깔리는 안개와 같다. 벌한테 쏘이면 아프지만 거머리한테 물리면 피를 빨리면서도 고통을 자각하기 어렵다. 외로움의 느낌은 후자에 가깝다. 외로움은 강렬한 공포나 분노와 달리 스며드는 감각의 아픔이기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외로움을 느낄 만한 상태에 처해도 다른 감정으로 덮어씌워지거나 착각을 해 스스로 자신이 외로운 줄 모를 때가 많다. 실체가 불분명하다 보니 슬픔, 우울, 무기력등 외로움과 함께 찾아오기 쉬운 다른 부정적 감정과 혼동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가라앉은 기분이 외로움에서 나오는 것인지 파악하려면 먼저 외로움을 개념적으로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외로움이라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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