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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74572172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12-3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디즈니랜드, 우리가 모르는 그곳의 이야기
1장 캐스트의 분주한 일상
○월 △일 육체노동자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내 구역은 내가 지킨다
○월 △일 지금 뭐 하고 계세요? - 게스트의 질문
○월 △일 XX 처리 - 이 작업만은 제발!
○월 △일 쥐는 특별 취급 - 동물의 사체 처리
○월 △일 어색한 미소 - 항상 웃을 수는 없잖아
○월 △일 청소부 아저씨 - 청소 노동자를 바라보는 차별적 시선
○월 △일 출근 전쟁 - ‘일상’과 ‘비일상’이 공존하는 곳
○월 △일 뛰면 위험합니다! - 진격의 게스트
○월 △일 똑똑, 괜찮으세요? - 대답 없는 화장실 칸
○월 △일 모두에게 열려는 있지만…… - 화장실 에티켓
○월 △일 캐스트가 되다 - 암흑기 끝에 다시 찾은 기회
2장 비밀 엄수!
○월 △일 캐스트의 시급 - 절대 발설하지 마세요!
○월 △일 쉿! 여기서만 하는 이야기 - 불평불만이 난무하는 곳
○월 △일 멀리하고 싶은 사람 - 소름 돋는 서비스 정신
○월 △일 디즈니 캐스트다운 모습 - 지키는 자와 지킬 수 없는 자
○월 △일 혼잡한 날에는 더 친절하게! - ‘꿈의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
○월 △일 요주의! 사이타마현민의 날 - 반드시 기억해야 할 기념일
○월 △일 오전 조와 오후 조 - 각 조의 장단점
○월 △일 자기 홍보 수단? - PHS와 그룹 통화
○월 △일 의문의 분실물 - 머리핀 한 개, 신고해? 말아?
○월 △일 밥보다 좋은 ‘해소’ - 두근두근 설레는 소식
○월 △일 예상 입장객 수 - 왜 못 맞출까?
○월 △일 조건 반사 - “어디를 찾으시나요?”
○월 △일 출근부터 퇴근까지 - 캐스트의 하루
○월 △일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 유일하게 목격한 폭력 사건
○월 △일 아내의 병 - 갑작스러운 암 선고
3장 뛰는 게스트 위에 나는 캐스트
○월 △일 미아 - ‘꿈의 나라’의 세계관은 소중하니까
○월 △일 미묘한 인간관계 - SV에게 받은 뜻밖의 지적
○월 △일 갈취당하는 기분 - 노동조합 가입
○월 △일 디즈니에 대한 애정의 깊이 - 팅커벨이 가르쳐준 세상
○월 △일 자원봉사 - 말수가 적었던 소년
○월 △일 우리들의 사연 - 캐스트들의 파란만장한 과거사
○월 △일 ‘신의 솜씨’ 그 뒷이야기 - 동일본대지진 현장에서
○월 △일 어려운 질문 - 예측 불허의 게스트
○월 △일 여고생 코스프레 - 교복을 입고 뻐끔뻐끔?
○월 △일 사랑받지 못하는 캐릭터 - 남모를 씁쓸함
○월 △일 그것이 알고 싶다 - 정말 SCSE를 실천하고 있을까?
○월 △일 다시 찾은 디즈니랜드 - 긴급사태가 선언된 이후
4장 우리가 모르는 ‘꿈의 나라’의 풍경
○월 △일 휴게실 관찰기 - 캐스트의 직종별 경향
○월 △일 군자는 위험한 곳에 가까이 가지 않는 법 - 즐기는 방식도 가지가지
○월 △일 어른의 플렉스 - 캐스트 상점의 비밀 활용법
○월 △일 떠나간 사람들 -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
○월 △일 마법의 가루 활용법 - 그녀가 진정으로 원하는 한 가지
○월 △일 한가해 보이는 사람 - 생일 스티커를 받을 수 있을까요?
○월 △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날 - 내게는 벅찬 ‘생스 데이’
○월 △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본받을 만한 디즈니의 문화
○월 △일 정년퇴직 - 안녕! 디즈니랜드
마치며 - 커서 디즈니랜드 캐스트가 되고 싶다고?
책속에서
“저기, 실례합니다. 지금 뭐 하고 계세요?”
“아, 꿈 조각을 줍고 있답니다.”
학생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감사합니다!”하고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웃으며 돌아갔다.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우리는 이러이러한 규정대로 확인했습니다, 하고 설명하려고 대외적인 알리바이를 만들려는 거겠죠.”
그의 말이 맞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편, 사측이 아니라 상사인 SV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캐스트도 많다. 베테랑 SV인 야나이 같은 사람은 종종 타깃이 되고는 했다. 그는 일하기 싫다는 마음을 말과 행동에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이었다. 여름이면 시원한 사무실에 틀어박혀서 온스테이지 상황을 확인하러 나오지 않는, 그런 사람이다.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냄새. 틀림없었다. 소변이었다. 바로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 안에 든 액체를 변기에 쏟아버리고, 비닐봉지는 접어서 쓰레기로 처리했다.
그 여자는 왜 소변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온스테이지에 있었을까? 그리고 왜 나에게 건네 주었을까? 도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그나마 ‘대’가 아니라 ‘소’였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캐스트로 일하면서 내가 건네받았던 분실물 중 가장 황당한 분실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