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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호랑이

슬픈 호랑이

네주 시노 (지은이), 이세욱 (옮긴이)
열린책들
1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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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호랑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슬픈 호랑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25653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6-03-30

책 소개

획기적인 형식과 강렬한 서사로 출간 직후 문학계를 뒤흔든 네주 시노의 『슬픈 호랑이』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2023년 페미나상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수많은 문학상을 휩쓴 이 작품은, 어릴 적 의붓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한 저자가 쓴 자전 소설이자, 에세이, 회고록이다.

목차

1부 초상화들
내 강간범의 초상화
그의 초상화
그래서 다시 그리는 초상화
〈혀끝이 세 발짝을 떼고〉
희미한 불빛 속, 어느 방
그에게 좋은 면도 있잖아
님펫의 초상화
이상하다는 말
성적인 자유
매혹
친아버지 사미의 초상화
잇단 사회면 보도 기사로 읽는 나의 삶
공포 영화 같은 나의 삶
미국 멜로드라마 같은 나의 삶
하나의 해피엔드
진실을, 모든 진실을, 오로지 진실만을 말하세요
내가 이 책을 쓰고 싶지 않은 이유
흔적을 안고 있는 여자
비밀과 거짓말
〈어찌할까? 오 도둑맞은 마음아〉
심연을 탐색하기
회색 지대
모범수

2부 유령
30년 뒤, 그 트라우마에 대한 몇 가지 고찰
내가 강간을 당했기 때문이다
호랑이의 발자취
궁지에서 벗어나기
신기루
내가 딸에게 말한 방법
수치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삶을 다시 꾸리기
몇 가지 미학적 고찰
사람들이 우리를 가지고 만들어 놓은 것을 우리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하는 것
정상 세계와 딴 곳
어둠의 나라

미주
인용 자료

저자소개

네주 시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7년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바르스 숲, 히피족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이별로 어머니를 따라 의붓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 그녀는, 그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으며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친아버지의 문학적 취향을 물려받아 수많은 책을 읽으며 성장했다. 마르세유, 미국, 멕시코의 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멕시코에서 대학 강사와 번역가로 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 왔다. 단편 소설집 『쥐들의 삶La Vie des rats』(2007), 장편 소설 『트럭Le Camion』(2018), 『라 레알리다드La Realidad』(2025)를 출간했다. 네주 시노는 자기 딸아이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다시금 떠올린다. 악에서 벗어나고자 멀리 도망쳐 왔지만, 그 악은 여전히 그녀 세계의 어두운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블레이크의 시 「호랑이The Tyger」 속 〈그분은 어린양을 만들고도 그대를 만들었는가?〉라는 시구를 강박적으로 떠올리며, 강간범과 자기 자신이 같은 흙으로 빚어졌는가 하는 화두를 끊임없이 사유한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주제로 한 집회를 계기로, 네주 시노는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려주리라 마음먹는다. 그녀는 조금씩 쓴 글을 멕시코의 문학 동인들과 나눈 후 프랑스어로 다시 쓰는 특별한 방식으로 글을 써나간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버지니아 울프, 아니 에르노, 토니 모리슨, 질 들뢰즈, 클로드 퐁티, 디디에 에리봉 등 장르와 언어를 넘나드는 문학 작품들과 대화하며 깊이 사유하는 신선하고 격조 높은 방식으로 쓴, 자전 소설이자 에세이, 회고록인 『슬픈 호랑이』를 2023년 마침내 출간한다. 장르를 초월하는 형식의 독창성과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슬픈 호랑이』는 2023년 페미나상, 고등학생 공쿠르상, 『르 몽드』 문학상, 『레 앵로큅티블르Les Inrockuptibles』 문학상, 『엘르』 독자 문학상, 2024년 스트레가 유럽 문학상, 퀘벡 서적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제2회 공쿠르 문학상-한국〉 수상을 비롯해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인도, 영국, 튀르키예, 미국, 튀니지, 네덜란드, 핀란드, 모로코, 캐나다 등 수많은 나라에서 공쿠르상으로 선정되는 기적 같은 호응을 얻으며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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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번역가.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오를레앙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미셸 투르니에, 르 클레지오, 미셸 우엘벡, 마르셀 에메, 에릭 오르세나,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등 세계적인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했다. 또한 이탈리아 작가 움베르토 에코에 심취하여 이탈리아어를 착실하게 공부한 뒤, 에코의 소설과 에세이를 옮겨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역서로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개미』 『타나토노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아버지들의 아 버지』 『천사들의 제국』 『뇌』 『나무』 『신』 『웃음』을 비롯하여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소립자』 『밑줄 긋는 남자』 『두 해 여름』 『오래 오래』 『검은 선』 『미세레레』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 등이 있다. 이탈리아 작품으로는 에코의 『프라하의 묘지』 『세상의 바보들 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이런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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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 사랑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나한테 그런 짓을 벌이는 것이라 말했고, 그의 가장 소중한 소원은 내가 그 대가로 자기를 사랑해 주는 거라고 했다.


우리의 문화에서, 터부로 되어 있는 것은 강간 그 자체가 아니다. 그 행위는 곳곳에서 실제로 벌어지지 않는가. 터부로 되어 있는 것은 강간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강간에 대해서 고찰하는 것, 강간을 분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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