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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7467066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6-01-05
책 소개
아슬아슬한 추격 속에서 진짜 ‘사람다움’을 묻다
AI 시대의 윤리와 사회 문제를 담은 작품
■ “충돌 시험용 로봇이 탈출했다!”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첨단 시대, 진짜 ‘사람다움’을 묻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리사와 사이먼의 학교에 전학생 벤이 나타난다. 벤은 늘 불안해하며 무언가를 숨기는 듯하다. 그가 숨긴 비밀은 다름 아닌, 유명 자동차 기업 '콘도르(Condor)'가 만든 인간형 로봇이라는 사실! 벤은 단순한 기계가 아닌, 인간의 고통을 사실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진 충돌 시험용 로봇이었다.
반복되는 잔혹한 충돌 실험 속에서, 벤은 기계가 아닌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는 존재로 진화한다. 콘도르의 보안 팀장 울프의 끊임없는 감시와 폭력적인 통제 속에서 벤은 마침내 탈출을 감행하고, 리사와 사이먼은 이 로봇 소년을 돕기로 결심한다.
<로봇 소년, 심장을 훔치다>는 로봇이 주인공이지만, 과학 기술의 발전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인간의 본질과 윤리를 묻는 묵직한 주제를 던진다.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로봇 기술은 누구를 위한 진보일까? 인간답게 느끼는 로봇과 생계를 잃은 인간 노동자 중 첨단 과학 시대가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은 무엇이며, 그 기준은 어떻게 설정되어야 하는가?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첨단 시대, 과연 무엇이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지, 그리고 돈과 권력 앞에서 과학 기술 윤리를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 “친구? 고철 덩어리 주제에 네가 우정을 알아?”
오직 우정의 힘으로!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빛나는 아이들의 용기
콘도르 공장의 오토 밀러 회장은 자신의 탐욕을 채우고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벤을 이용하려 한다. ‘벤은 기계일 뿐’이라며 로봇 소년을 상품처럼 취급하고, 극단적인 폭력도 서슴지 않는 울프를 이용해 벤을 끈질기게 추격한다.
벤의 탈출을 도운 리사와 사이먼은 본의 아니게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고, 심지어 울프의 인질이 되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이 모든 상황은 벤의 탈출과 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려는 연구원 샐리 호프만의 사랑이 결합되어 예측 불가능한 스릴을 만들어낸다.
특히 충돌 시험장에서 펼쳐지는 최후의 추격전은 이 작품의 백미다. 친구를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리사와 사이먼, 그리고 극한의 고통 속에서 마침내 자신의 '의지'를 깨닫고 움직이는 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짜릿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 단단한 우정과 윤리적 용기가 나쁜 어른들의 검은 의도를 물리치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다.
■ “페이지마다 사건이 터지며 끝없이 책장을 넘기게 하는 책”
플랑드르 아동청소년 부문 후보작에 빛나는 몰입감 높은 모험과 성장 서사
이 작품은 벨기에서 활동 중인 작가 에르빈 클라에스(Erwin Claes)와 벨기에의 유명 배우 발터 바엘레(Walter Baele)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속도감 있는 전개, 영화를 보는 듯한 역동적인 액션 장면, 그리고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더해져 초등 고학년 독자들의 눈높이에 완벽하게 맞춘 청소년 스릴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아동 청소년들이 공감할 주제와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가 더해져 플랑드르 어린이 청소년 도서 후보작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고, 많은 유럽 어린이들에게 읽히고 있다.
“그 애들은 날 도와주고 보호하려고 두려움도 떨쳐 냈어. 그 애들을 위해서라면 나도 그럴 거야.”
벤이 고통 속에서 인간적인 ‘감정’을 학습하고, 친구들의 우정 속에서 ‘희생’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은 이 책이 단순한 모험 소설이 아닌 따뜻한 성장 동화임을 확실하게 알려 준다. 아이들은 이 작품을 통해 첨단 과학 기술 시대를 살아갈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스스로 고민해보고,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극도의 위험 속에서 ‘로봇 소년’이 보여준 자기희생과 우정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 작품은 ‘인간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지능이나 DNA가 아닌 ‘우정, 공감, 그리고 희생’이라는 윤리적 가치로 답하고 있다. 여러분에게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이며, 벤의 행동은 인간 사회에 어떤 통찰을 주는가?
목차
1장 한밤중 침입자 ………… 07
2장 리사와 사이먼 ………… 16
3장 권력의 그림자, 오토 밀러 ………… 25
4장 수상한 전학생 ………… 34
5장 접속 완료 ………… 45
6장 기회 또는 함정 ………… 53
7장 실험실의 조각들 ………… 62
8장 사냥 시간 ………… 67
9장 눈 ………… 88
10장 붉은 피의 전류 ………… 93
11장 생존 신호 ………… 109
12장 밝혀지는 진실 ………… 114
13장 엄마의 선택 ………… 119
14장 닮은 너와 나 ………… 126
15장 꼬리가 밟히다 ………… 137
16장 벗어날 수 없는 그림자 ………… 146
17장 재회 ………… 159
18장 발각되다 ………… 165
19장 샐리와 벤 ………… 171
20장 충돌 시험 ………… 179
21장 안녕, 나의 친구 ………… 210
책속에서

콜린스는 음흉하게 웃고는 창문을 더 밀어 열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두 다리를 안으로 집어넣고 살금살금 내려갔다. 마침내 발이 닿은 곳은 넓고 어두운 창고였다. 그는 손전등을 켜서 주변을 비췄다.
창고 안은 선반들로 가득했고, 선반에는 회색 상자가 겹겹이 쌓여 있었다. 콜린스가 상자 하나의 라벨에 손전등을 비추며 소리 내 읽었다.
“1세대 조직? 이게 뭐지?”
그때 벡도 지하실 안으로 들어오며 물었다.
“콜린스, 안에 뭐가 들었는지 봤어?”
“아직. 무단 침입도 문제지만 창고 안을 멋대로 뒤졌다가 걸리면 통제 센터에 찍힐지도 몰라.”
“맞아. 별일 아니어도 잘리잖아.”
벡이 툴툴거렸다.
콜린스가 상자들을 다시 훑는데, 불빛 속에서 누런 액체가 담긴 큰 유리병이 번뜩였다.
“이건 또 뭐야?”
유리병을 들여다보던 콜린스가 “으윽!” 하며 갑자기 뒷걸음질을 쳤다.
“왜 그래? 뭔가 찾았어?”
벡이 달려와 물었지만 콜린스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가 비춘 건 ‘콘도르 자동차 소유’라는 글자가 새겨진 피부 조직이었다. 벡은 그 안에 담긴 물체를 보며 구역질을 삼켰다.
사이먼은 아무 말 없이 앞만 바라봤다. 리사는 한숨을 쉬며 낯선 소년을 향해 달려갔다.
“잠깐만!”
리사가 소년 앞을 가로막았다.
“사이먼이 원래 까칠한 애는 아니야. 오늘 좀 힘든 날이었거든.”
소년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넌 괜찮아?”
“응, 괜찮아.”
리사가 웃어 보였다.
“다행이다. 난 벤이야.”
“난 리사. 학교까지 같이 갈래?”
“좋아!”
리사가 뒤돌아 손짓하자 사이먼이 마지못해 다가왔다. 여전히 뾰로통한 얼굴이었다.
“한마디만 잘못하면…… 진짜 주먹 나갈 줄 알아.”
“알았어. 믿어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