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75010451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25-12-24
책 소개
목차
1부 근황
남쪽
귀신사
꽃을 주세요
오디의 계절
8월
은단 씹는 남자
코시코스의 우편마차
고양이와 자자
환
귀
근황
숲은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네
내비게이션을 꺼요
붕따웃
2부 희고 따숩고 보드라운
고려인 만두
고려인 마을
우스또베
고향 생각
율리
광활 일기
바람제
서울역 광장의 티무르 씨는
고려인 학교
거미줄
당신을 잃게 된다면
어쩌요
1에서 0으로
3부 육백 년 동안의 고독
첫, 시집
봄
나이테 속에는 박새가 산다
무렵
달나라 청소부
나바위 성당 팔각 창문 아래서
흰빛
나 죽으면
미륵사지 당간지주 앞에서
걸어가는 사람들
문암송
육백 년 동안의 고독
돌탑을 쌓는 이유
늘도가에는 늘 비가 오고
낙랑
4부 꽃이 있던 자리
초30 분3
회현
원숭이를 잡는 법
비의 혀
연꽃 보러 가는 마음인데
까치집
봄, 병동 정원
어머니의 빨간 다라이
처서
석남리 동백묘
구이구산
빈집
고래
자복
장둑길
수박의 꽃받침
백아산 막걸리를 생각하는 밤
발문
봄날에는 슬픈 사랑 노래를 불러요
- 윤석정(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도시에서 날아온 몇 가지 추문들로
숲은 술렁였네
침엽수들은 일제히 화살을 쏟아 내고
활엽수 잎들은 몸을 뒤집네
여린 풀잎일수록 바람에 비껴 서는 법을 배우지
호기심 가득한 바람이 불면
숲은 단호하게 도리질하네
잘못 난 길을 지워 버리기라도 할 듯이
―「숲은 아무도 초대하지 않았네」 부분
어떤 기억은 유적이 되고 어떤 울음은 닮는다 눈물로 수로를 내어 한 줌의 볍씨를 심는다 처음 보는 꽃에도 이름을 붙여 주는 휴일에는 광주 간다 나라도 집도 없는 사람들이 배회하는 거리 당신을 잃게 된다면 나는 헤엄쳐 사막을 건너야 하리 수메르 우크라 가나안 팔레스타인
개미들이 제 몸보다 큰 것을 끌고 간다
길은 정체 중이다
나는 기억을 믿지 않는다
―「당신을 잃게 된다면」부분
겨울 하늘을 나는 새 떼들
얼음장처럼 깨진
하늘을 기우는 저 바느질삯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긴 부리에 실을 꿰어
시침질하는 고니의 흐린 눈을
기우고 또 기워도 남은
남루 같은 깃털을 잇는
간절한 한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나이테 속에는 박새가 산다」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