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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75010512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5-12-31
책 소개
목차
1부 대지의 한 호흡으로
잠시, 산다
빨간 지붕
첫눈
야나르타쉬
궁리
펼친 페이지
블라인드 케이브 카라신
흑점
함성 속에서 승부는 엇갈린다
안데스콘도르
말발도리
바람의 집
불안
낡은 집
남겨진 죽음들
2부 내일이 내 일 아니라고
사무처장이 잘렸다
아도 무카 스바나아사나
물꼬
스러지는 것을 어떻게 할까?
침묵
침묵
침묵
침묵
침묵
침묵
외래 대기실
단백질 하나만 바꾸면
그것은 광고처럼 보이기도
캐리커처
아웃복싱
3부 있기도 하고 있지 않기도 해서
나무, 새, 바다
세계의 정다운 무관심
못갖춘마디
먼지가 되어 가는 배들이 있어요
비
무슨
지구를 세로로 돌아오는 계절
잠시, 죽는다
거울
고라니
도미노
민달팽이
살모사
나무늘보를 보러 갔다
비무장 지대
4부 세상이 온통 한 가지 색으로
내일은
새
사하라
메멘토 모리
라이브
소파가 되어 가는 기분
꺾은 작약을 뒷좌석에 꽂아 두고 보며 감탄하다
임항선
토마토와 비닐
해안선 주의보
회유
참외와 공벌레
해설
‘잠시’의 세계를 건너는 존재들
—김지윤(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숨죽이고 있는 커튼 뒤의 세계, 내가 보이는지 묻고 싶었던 이 세계, 자기 자신을 알아보게 될 때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은 뜻하지 않을 때 뒤돌아보는 것, 전생의 내가 몰래 숨어들어 이생의 내가 누구인지 알 때까지, 나는 잠시 대지의 한 호흡으로, 있다
―「잠시, 산다」 부분
살았는지 죽었는지 재조차 없는
누천년 쌓인 시간, 두리번대는 다음이 다음을 부르는
인제 그만 가자고 할 때
바라보다 바라보다 주저앉아 반쯤 불이 되어 버린
그 옛날 엄마처럼
팔을 이끄는
야나르타쉬
여기가 제자리라고
타도 다 타지 않는 돌의 모양을 하고
나는 여기에 와 돌의 속을 염두에 둔다
너와 나 사이에서 우리는
있는 듯이 없고
나와 너 사이에서 우리는 없는 듯이 있다
나는 너로 인해 끝날 것 같지 않은 불안을
말하지 못했다
(⋯)
동굴의 시간
보이는 사람에게는 있고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없는
벽처럼
기도하지 맙시다, 블라인드 케이브 카라신
아프게 아름다운 꽃들 앞에선
눈을 감아 버리듯
―「블라인드 케이브 카라신」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