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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숲에서 월든을 읽고 필사하다

모네의 숲에서 월든을 읽고 필사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은이), 클로드 모네 (그림), 전행선 (옮긴이)
더모던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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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숲에서 월든을 읽고 필사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네의 숲에서 월든을 읽고 필사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75242418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6-01-30

책 소개

철학이 맞닿은 ‘명화’와 ‘명저’를 엮어서 독자에게 깊은 사색적 독서의 경험을 제공해 주는 필사책이다. 《월든》(더스토리)에서 가려 뽑은 70여 개의 단락들을 클로드 모네의 명화 64점과 함께 엮었다. 숲속 깊은 고독 속에서 건져올린 소로의 영롱한 묵상들이,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색채를 정확히 꿰뚫어보려 애썼던 모네의 시선과 닮아 있다.

저자소개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교사가 되었는데, 학교가 체벌을 강요하자 이를 거부하고 3주 만에 사직했다. 아버지의 연필공장에서 일을 돕다가, 가장 친한 친구인 친형 존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2년 반 동안 열심히 운영했는데, 존이 파상풍에 걸려서 죽자 학교를 닫고 이곳저곳을 떠돈다. 친분이 있던 초월주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집에서 입주 가정교사 생활을 하고, 초월주의자들의 잡지 에 글을 기고하며 작가의 꿈을 키운다. 그러다가 형과의 추억도 정리하고 자신이 구상하는 ‘삶의 실험’도 하며 글을 쓰려고, 1845년 3월부터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기 시작했고, 같은 해 7월 4일부터 1847년 9월 6일까지 그곳에서 홀로 지냈다. 그러는 동안에 ‘노예제’와 ‘멕시코 전쟁’에 찬성하는 미국 정부에 반대한다며 세금을 체납했다가 체포되는 일도 겪는다. 1849년 형과의 캠핑을 추억하며 쓴 《콩코드 강과 메리맥 강에서의 일주일》을 출간했는데, 초판 1천 부 중 300부도 채 안 팔려서 악성재고로 남자 후속권의 출간이 기약없이 미뤄졌다. 이에 소로는 원고를 계속 다듬었고, 결국 초고 완성 8년만인 1854년 《월든 : 숲속의 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1859년에는 노예제도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을 위해 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노예제 폐지 운동에 헌신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집필과 강연, 사회 참여를 이어 가던 중 폐결핵 진단을 받고 1861년 11월 3일 한평생 써 온 《일기》를 마지막으로 기록한 뒤 1862년 고향 콩코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소풍》(1863), 《메인 숲》(1864) 등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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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행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상 번역가로 활동하며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과 디즈니 채널, 요리 채널 및 여행전문 채널 등에서 240여 편의 영상물을 번역했다. 그 후 바른번역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출판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월든》, 《와인의 세계》, 《템플기사단의 검》,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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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그림)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화가. 파리 출생. 소년 시절을 르아브르에서 보냈으며, 18세 때 그곳에서 화가 로댕을 만나, 외광 묘사에 대한 초보적인 화법을 배웠다. 19세 때 파리로 가서 아카데미 스위스에 들어가, 피사로와 어울렸다. 1862년부터는 전통주의 화가 샤를 글레르 밑에서 쿠르베나 마네의 영향을 받아 인물화를 그렸지만 2년 후 화실이 문을 닫게 되자, 친구 프리데리크 바지유와 함께 인상주의의 고향이라 불리는 노르망디 옹플뢰르에 머물며 자연을 주제로 한 인상주의 화풍을 갖춰나갔다. 한편 1878년에는 센 강변의 베퇴유, 1883년에는 지베르니로 주거를 옮겨 작품을 제작하였고, 만년에는 저택 내 넓은 연못에 떠 있는 연꽃을 그리는 데 몰두하였다. 자연을 감싼 미묘한 대기의 뉘앙스나 빛을 받고 변화하는 풍경의 순간적 양상을 그려내려는 그의 의도는 〈루앙대성당〉 〈수련〉 등에서 보듯이 동일 주제를 아침, 낮, 저녁으로 시간에 따라 연작한 태도에서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소풍〉 〈강〉등의 작품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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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숲으로 들어간 건 의도한 대로 신중하게, 삶의 정수만을 직면하며 살아보고 싶어서였다. 그랬을 때 삶에서 배워야 할 것을 다 배울 수 있을지 알고 싶었고, 죽음이 닥쳤을 때 내가 헛되이 살지 않았음을 깨닫고 싶었다. 삶이란 너무나 소중한 것이기에, 삶이 아니라면 살고 싶지 않았다.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면, 체념한 채 살아가고 싶지도 않았다. 깊이 있게 삶의 정수를 빨아들이고 싶었다. 삶이 아닌 것은 모두 파괴해 버리고 강인하게 스파르타인처럼 살아가길 바랐다.


내 집에는 의자가 셋 있었다. 하나는 고독을, 둘은 우정을, 셋은 사교를 위한 것이다. 예기치 않게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와도 의자 셋밖에는 내놓을 것이 없었다. 작은 집에 살아서 경험하는 불편은, 마주 앉아 거창한 단어들을 쓰며 심오한 사상에 관해 대화를 나눌 때 우리 사이에 충분한 거리를 두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생각은 정해진 항구로 들어가기 전에, 항해 준비를 마치고 시험 삼아 항로 한두 개쯤 돌아볼 만한 공간을 원한다. 개인 간에도 국가들처럼 널찍하고 자연스러운 경계뿐 아니라 상당한 넓이의 중립지대가 필요하다.


나는 다른 사람이 내 생활 방식을 차용해 살아가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가 내 생활 방식을 다 익히기도 전에 나는 다른 방식을 찾아낼는지 누가 알겠는가. 나는 세상 사람들이 가능한 한 다양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저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이웃의 방식이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내 따르라고 말해 주고 싶다. 젊은이라면 집 짓는 일을 해도 되고, 농부나 선원이 되어도 좋을 테니, 부디 그가 하고 싶다는 일을 방해하지 말자. 어쩌면 정해진 시간 내에 항구에 도착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올바른 항로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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