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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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친척으로부터 받은 소형 미놀타 카메라를 장난감처럼 갖고 놀며 주변을 찍기 시작했다. 그것이 영상인의 삶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집 앞에 우시장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소와 친숙해질 수 있었다. 마침 아버지가 소 중개인이었다. 큰 눈방울의 소를 볼 때면 마음은 언제나 편안했다. 소와의 인연이 벌써 40년이란 세월이 되었다. 사진작가로 또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지금도 시간이 되면 폴폴 먼지 나는 시골 오일장을 찾는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년시절 예술대에 진학해 한 때 영화 조감독으로 일하며 영화감독을 꿈꾸기도 했다. 이후 1985년에 KBS에 입사해 영상제작국 부국장 대우가 될 때까지 바쁜 촬영 업무를 틈 타 영화 공부를 계속했고, 월급의 일정액을 영화 학습을 위해 투자했다.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상명대학교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높은 터, 고향이야기]를 시작으로 2015년 [뚜벅 뚜벅, 내 여정의 신호]까지 4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리고 산사로 가는 길》(사진집), 《영상에 보내는 오마주》(영상 이론집), 《6mm 카메라 촬영과 이론》(현장 이론서) 등 여러 권의 저서가 있다. 다큐멘터리 〈이해인 수녀의 감사 예찬〉을 기획 제작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터, 그 곳에 고향이 있었다〉로 대한민국 영상대전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예술대학 응용예술 대학원 겸임교수,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 경희대학교 테크노 경영대학원 미디어경영 객원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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