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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교육비평
· ISBN : 9791185121109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6-07-11
책 소개
목차
역자 서문
1. 삶의 의미와 교육
2. 올바른 교육
3. 지능, 권위 그리고 지혜
4. 교육과 세계 평화
5. 학교
6. 부모와 교사
7. 성과 결혼
8. 예술, 아름다움 그리고 창조
J. 크리슈나무르티
크리슈나무르티 학교들
책속에서
지금의 교육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극히 어렵게 만들고 남들과 똑같이 순응하며 살게 만듭니다. 자기가 속한 집단의 사람들과 다르게 행동하거나 주어진 환경에 저항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우리가 성공을 숭배하며 살 때에는 위험한 일이기 쉽습니다. 물질적인 면이나 소위 영적인 영역에서 성공을 하려는 충동은 우리 내면이나 바깥에서 안전을 추구하고 안락하기를 바라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불만은 억누르게 되고, 자발성은 사라지고, 두려움이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그 두려움이 삶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가로막습니다. 그리고 나이 들어 가면서 우리의 마음mind과 가슴heart은 무디어집니다.
현대 문명이 우리의 삶을 너무나 많은 분야로 쪼개 놓아서, 특수한 기능이나 전문성을 습득하는 것 외에는 교육이 별로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개인에게 통합된 지성을 일깨워 주는 대신에 어떤 틀에 맞추어 살도록 부추김으로써, 지금의 교육은 개인이 자기 삶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여러 영역에서 생겨나는 삶의 많은 문제들을 개별 문제 차원에서 해결하려 드는 것은 문제에 대한 철저한 몰이해를 보여 줄 따름입니다.
개인은 여러 다른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차이점을 강조하면서 특정한 면만 개발하는 것을 장려하면, 많은 복잡한 문제와 모순이 따릅니다. 교육은 개인 안의 여러 요소의 통합integration을 가져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면의 통합 없이는 삶의 갈등과 슬픔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무지한 사람은 배우지 못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배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책이나 지식에 매달리거나 권위자가 이해를 시켜 주리라고 믿고 의지한다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맙니다. 이해는 자신의 심리적 과정 전체를 알아차리는 것, 즉 자신에 대한 지식을 통해서 옵니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교육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각자 안에 존재existence의 전부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