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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91185151335
· 쪽수 : 246쪽
· 출판일 : 2018-06-05
책 소개
목차
초대하는 글 6
1. 처음엔 사랑, 마지막엔 지혜 9
2. 남녀의 관계와 사랑 40
3. 마음의 구속 68
4. 마음의 길, 가슴의 길 138
5. 순수한 사랑의 능력 181
6. 사랑의 연금술 203
에필로그 240
리뷰
책속에서
사랑은 신성godliness을 향해 모색해가는 기도이다. 사랑은 순수한 존재의 기쁨으로부터 탄생한 시詩이다. 사랑은 노래이자 춤이며 축제이다. 고마움을 표현한 노래이자 감사함을 나타낸 춤이며 티끌에서 성스러움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흩뿌려지는 이 엄청난 선물과 존재계 전체에 대한 아무런 이유 없는 축제이다. 진정한 사랑이란 그대가 이해하는 그런 사랑이 아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다.
질문자는 묻는다.
"누구나 사랑하고 싶어 하고 사랑 받고 싶어 합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사랑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종교이자 최고의 종교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신성을 향한 구도求道이다. 물론 처음에는 무의식의 구도로 시작하기에 어둠 속을 헤매다가 넘어지기도 한다. 방향이 잘못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의도는 전적으로 옳다.
사랑은 그대가 이해하는 그런 평범한 게 아니다. 그것은 단지 남자와 여자 사이에 느끼는 생물학적인 이끌림이 아니다. 그것도 사랑이긴 하지만 처음에만 그렇다. 그때에도 깊이 들여다보면 남자와 여자 사이의 진정한 이끌림이 아니라 남성 에너지와 여성 에너지 사이의 이끌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것은 A와 B 사이의 이끌림이 아니다. 평범한 연애에서도 더 깊은 신비가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그 누구도 사랑을 말로 규정할 수는 없다.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사랑은 규정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으며 변덕스러운 상태로 머물러 있다. 그것을 파악하려고 애쓸수록 더 어려워지고 더 멀리 달아난다. 사랑은 붙잡아둘 수 없으며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사랑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랑은 늘 미지의 상태로 존재한다. 인간은 알고 싶어 한다. 지식은 권력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사랑에 강해지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사랑은 그대보다 훨씬 큰 무엇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사랑을 소유할 수도 없다. 따라서 사랑을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결코 사랑을 알 수 없으리라.
용기가 충만한 사람들-자신의 삶마저도 무릅쓰고 미지의 에너지에 사로잡힌 도박꾼들-만이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사랑은 신성을 향한 첫 걸음이다. 따라서 사랑의 신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머리로 사랑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는 미친 짓으로 보일 것이다. 사랑은 뜨거운 가슴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 명심하라. 소중한 것은 모두 가슴으로만 느껴질 수 있다. 가슴은 삶의 소중한 가치들, 삶의 궁극적인 가치들을 향한 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