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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153537
· 쪽수 : 266쪽
· 출판일 : 2022-09-2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브루클린 동네책방 그리고 책방 주인을 소개합니다
1장 핼러윈에 캔디를 나눠주는 책방, 테라스 북스
2장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4장 마법이 일어나는 공간, 북스 아 매직
5장 지점을 만들어가는 독립서점, 맥널리 잭슨
6장 열정과 커뮤니티가 만들어낸, 그린라이트 북스토어
7장 소설들이 사는, 센터 포 픽션
8장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헌책방, 북 서그 네이션
9장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푼빌&슈거타운 북스
10장 무언가를 찾는 당신을 위한 장소, 블랙 스프링 북스
11장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싶은 날에는, 베터 리드 댄 데드
나오며: 오늘도 나는 동네책방에 갑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브루클린 동네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고도 어떻게 10년, 30년, 심지어 50년 넘는 세월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냈을까? 책 판매에만 힘 쏟는 브루클린 책방과 한국 책방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에겐 없는 그들만의 전략은 무엇일까? 그러니까! 왜? 커피를 팔지 않는 걸까? 책방 주인과의 만남, 인터뷰는 바로 이 의문에서 시작됐다.
유행에 관계없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옷을 입고 다니는 뉴요커들처럼 브루클린 동네책방은 언제 가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한쪽 구석에 살며시 놓인 아이들 스쿠터, 갓난아이를 아기띠에 품은 채 슬며시 책방 문을 열고 들어오는 젊은 아빠, 한쪽 서가에서 손님과 조곤조곤 깊은 대화를 나누는 직원. 열한 곳의 책방을 무심한 듯 슬쩍 둘러보며 나는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동네책방은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공간임을 오롯이 목격했다. 브루클린 동네책방은 ‘동네’에 자리한 책방이자 ‘동네’ 사람의 책방이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책을 사러 오지만, 주요 고객은 평소에도 책을 많이 읽는 이들과 자주 들르는 단골 가족들이에요. 걷고 말하고 읽게 되는 과정을 지켜본 아이들이 많아요. 10년 전 우리가 책을 추천했던 아이가 자라서 대학에 가기도 하고요. 저희는 수많은 손님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요. 그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 보이면 연락해서 알려주죠. 팬데믹 이전에는 다양한 연령대로 이루어진 북클럽을 운영했어요. 낯선 사람이나 다름없는 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책과 관련된 의견을 주고받는 건 정말 근사한 경험이었죠. 아직 100퍼센트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다시 그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