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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85264202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떠나보면
그립게 두다 / 나를 만나라 / 울림 /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 헤매는 시간을 위한 제안 / 밀린 것들의 꿈틀거림 /
I see you / 빠져들기 / 별을 만나는 일 / 러브레터 / 마음 사고 / 여행의 시작에서 / 삶 / 친구라면 /
떠남에 대하여 / 앞지른 탓 / 말과 생각과 사람 / 사이 / 아니긴 해도 그러긴 해 / 세월 / 미로 찾기 /
여행을 하다가 / 표현 / 누구나 하지 않는 그런 일 하나쯤 / 진실은 말이지 / 두.번.째. / 사랑을 앓던 자리 /
그대라는 길 / 쓰러지다 / 이별여행 / 자신에게 보내는 메일 / 시간 안내 / 몽돌 하나 마음에 얹고 살아야지 /
검은색이요 / 인연에 닿다 / 그때, 모든 시간을 모은 절묘한 찰나 / 진짜 소중한 것 / 미움도 사랑 /
우리 만남에 눈 내리던 날 / 박음질 / 죽어라 죽어라 / 바람의 숨결 / 미뤘던 날들에 대한 보상 /
떠나지 않아도 떠나는 그녀 / 유일한 선물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 / 서로를 돌보는 사이 / 극과 극 /
안부 / 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 이해가 필요 없는 순간 / 나를 감당하다 / 첫발이 시작된 기록 / 안녕 /
공백 / 나에 대한 예의 / 지금 혼자여도 괜찮다 / 우리는 서로에게 / 기대어 살다 / 풍경을 빌리다 /
때로는 대책 없이 당당하기 / 거리, 바람이 분다 / 무엇이 되겠다고 쏟아지는 것 / 삶의 발견 /
살지만 살고 있는 곳으로의 여행 / 세상의 모든 처음에서 / 맑은 날처럼 / 여행자가 돼버린 여행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종종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여기에는 없지만 어딘가에는 있습니다.
어딘가에 없으면 여기에 있습니다.
호기심이 많거나 반대로 호기심이 전혀 없다면 여행의 떨림은 반감으로 치닫곤 한다. 뭐든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가슴 안에 자라나는 감정을 품는다고 해서 어느 것도 온전한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사랑하며 알게 된 터. 그때부터였을까. 대상이 있는 모든 것에는 일정한 거리가 필요했다. 여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몸을 두고 마음만 떠나도 되는 거였구나. 만약 마음을 현실에 두고 몸만 떠난다면 떠나도 떠나는 게 아니겠다. 마음은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을 수 있는 거니까. 진정 여행자로 산다면 몸이 어디에 있든 중요하지 않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