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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공예/도자
· ISBN : 9791185401041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식기장의 문을 열다
가만히 왔다 간다, 가마니
계수나무 아래 옥토끼, 절구
공간 활용형 항아리, 새우젓 독
긁어서 귀신도 물리친다, 바가지
깔아주면 하던 일도 못한다, 멍석
냄비 속의 선경(仙境), 신선로
부엌살림의 실세, 쌀뒤주
조상을 기린다, 제기
대소를 가려낸다, 체
떡에 새기는 꽃장식, 떡살
뒷방 늙은이 신세, 옹기
천 년 가는 천연의 광택, 칠기
버드나무를 그냥 지나칠까, 고리
밥상에 펼쳐진 꽃밭, 구절판
복을 담아 전한다, 조리
부엌의 타악기, 식칼
부엌의 터줏대감, 가마솥
상처투성이 한 많은 일생, 도마
술의 맛과 향기를 품는다, 술잔
시집살이의 설움을 갈다, 돌확
식탁 위의 배달꾼, 수저
싸리와 인동초로 대를 잇는다, 채반
어지러워요 그만 돌려요, 맷돌
여인들의 벗, 소쿠리와 광주리
여인의 소박하고 섬세한 손길, 밥상보
원샷과 러브샷의 원조, 주령구
전통적 도량형, 자·되·저울
조선 도공들의 혼을 담다, 막사발
조손의 밥상머리 교육장, 소반
파란만장한 민족의 삶, 유기
하얀 금으로 불리던 백자, 밥그릇
화려하지 않은 견고함, 찬장과 찬탁
참고문헌
도움 주신 분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옛날에는 박으로 만든 노르스름한 바가지에 음식뿐 아니라 인정까지도 수북하게 담았다. 새벽 달빛 아래서도 환히 빛나던 그 바가지도 이제는 밤에 피어 새벽에 지는 박꽃처럼 우리 곁에서 차츰 사라져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종가宗家전시가 열렸다. 웬일인지 운조루 쌀뒤주는 보이지 않았다. ‘쌀뒤주는 빌려주는 물건이 아니다, 전시하는 석 달 동안 쌀뒤주를 밖으로 내놓을 수도 없다, 운조루 쌀뒤주는 예전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집안 종부의 의지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