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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85401089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다리가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추천의 글_이종근 기자가 놓은 새로운 다리(나선화 문화재청장)
경상도
기억하면 아련해지는 것이 추억, 부산 영도다리
비가 와도 나비는 날아갑니다, 청암정 돌다리
승천하지 못한 한 마리의 용 길을 묻네, 통도사 항룡교
우리의 영원한 불빛, 구미산 용담교
3개의 섬 5개의 다리로 연결하다, 창선-삼천포대교
진정한 불국토가 여기 있는가,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
우리 삶은 그 자취를 이야기의 형태로 남긴다, 경주 월정교
만년을 살고 싶어라, 영산 만년교
전라도
쪽빛 하늘 닮은 사람, 섬진강 징검다리
연꽃 향기에 취해 머물다, 덕진공원 연화교
짜릿해야 기분이 좋을 때, 대둔산 구름다리
산골 마을로 돌아간다는 것, 운조루 나무다리
내장산의 숨겨진 보물, 우화정 징검다리
투명한 잠자리가 되어, 송광사 삼청교
나를 안아주는 물안개, 선암사 승선교
3홍의 나라, 선운사 극락교
배롱나무의 붉은 꽃노을, 귀신사 홀어미다리
담양 사람을 키운 8할의 대바람, 소쇄원 외나무다리
너와 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 신안 노두
강원도
오늘도 상처를 이겨내며 살아가다, 철원 승일교
내일의 희망을 기약해 볼 수 있는 특권, 정선 섶다리
모든 파도를 건넌 후 만나야 한다, 건봉사 능파교
충청도
염라대왕이 보고 왔냐 묻는다던데? 강경 미내다리
비탈길에서 자란 소나무, 개심사 외나무다리
우연처럼 보이지만 필연의 뿌리, 궁남지 다리
다정도 병이다더냐, 외암마을 다리
더하는 이야기
정조의 주교와 옛 그림에 나타난 다리
한국 문학 속의 다리
문화재로 지정된 다리
한국 고유 석교의 지역별 현황 및 시대적 분류
교비 현황
참고문헌 및 자료
도움을 준 단체 및 개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노래를 듣고 ‘아, 이거.’라고 생각하면 기억, ‘야~이거~~’라고 느끼면 추억입니다. 그리움을 동반한 추억은 불완전한 기억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기억하면 아련해지는 것이 추억. 때론 생각조차 하기 싫은 아픈 기억도 있을 것이고, 때론 평생 간직하고 싶은 행복한 추억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부산의 영도다리는 기억인가요, 추억인가요?
징검다리는 위태위태하고 아슬아슬 걸을 때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청아한 소리로 공명되고 있는 시냇물이 징검다리 사이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나브로 바짓가랑이에 적시는 이슬을 머금고 강물 속을 유영해봅니다. 안개처럼, 강물처럼 휘적휘적 걸어가는 내 발자국 속에 세월이,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