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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고대사
· ISBN : 9791192913650
· 쪽수 : 680쪽
· 출판일 : 2024-04-15
책 소개
목차
감사의 말
서론
1부 전쟁
1장 슬프고 잔인한 신들
2장 네 명의 황제
3장 전쟁 중인 세계
2부 평화
4장 잠자는 거인들
5장 거대한 거미줄의 중심에 자리 잡은 거미
6장 최고의 황제
7장 내가 우리를 위해 이 정원을 지었다
연표
등장인물
옮긴이의 말
주
참고문헌
화보 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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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서론
나는 제국 전성기 시절의 로마인을 우리의 동시대인으로서라든지, 우리가 경쟁하거나 비판할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고 애썼다. 그리하여 다소 당혹스러울 만큼 다른, 혹은 너 무나 매혹적으로 다른 그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1장 슬프고 잔인한 신들
카이사르 자격으로 통치한다는 것은 태양수레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그 태양수레를 끄는 말들은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했다. 어느 한쪽으로 너무 벗어나면 인류는 태양열에 타죽고 만다. 정반대 방향으로 너무 돌리면 세상 모든 것이 얼어버린다. 팍스 로마나는 자체적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신성한 자질을 가진 지도자만이 그것을 유지할 수가 있다. 자신을 태양신 솔에 비유했던 네로는 헛된 영광에 몰두하는 황제가 아니었다. 그는 로마 시민들에게 세상을 통치하려면 어느 정도의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지 상기시키고 있었다.
2장 네 명의 황제
오로지 로마 군단만이 로마의 기강을 유지하고 있었다. 바로 이것 덕분에 로마 군단들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다. 만리우스의 시대로부터 400년이 흘러갔지만, 현재의 로마 군단병들이 전투에서 보여주는 강철 같은 투지는 근엄한 만리우스도 놀라게 할 법한 군기였다. 이제 군단병들은 과거 그들의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느슨한 대형으로 전진하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무기로 방패를 두드리는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런 거친 행동은 이제 야만인이나 하는 것으로 치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