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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401492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Part 1. 행복과 좌절을 모두 안겨주는 통역 현장에서
‘할 말’과 ‘못 할 말’ 사이, 통역사의 외줄타기
거절하면서 거절하는 법을 배우다
통역으로 웃겨드립니다?
코로나 시대의 통역사
통역 ‘낀 세대’도 나쁘지 않다
각자도생 프리랜서의 세계에서 여적여냐 여돕여냐
격식보다 중요한 것
주인공은 아니지만, 사람 부자
나의 자리에서 있는 힘껏 산다
관광 가이드 아니고 통역사입니다
통역을 하며 우리나라를 배우다
TIP.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
Part 2. 말과 글을 직업으로 삼아
‘영어완전정복’이란 없다
소통의 한 끗 차이
통역사는 때로 스티브 잡스가 원망스럽다
국제회의에 참석한 두 명의 성자(聖子)
‘세게’ 통역하는 게 뭘까?
‘운동화 끈’이 통역사를 멸종시킬까?
어두운 극장 안에서 정신없이 영문 자막을 베끼다
“외국인과 사귀면 영어 잘하게 되나요?” 연애 실력이 좋아집니다
부추기고 약 올리며 자극하는 한국의 영어 교육
‘아이가 타고 있어요’는 영어로 ‘Baby in Car?’
영어로 말하면 특혜라도 받는 걸까?
‘네이티브 스피커’도 ‘한국사람 다 됐네’도 칭찬일 순 없어요
TIP. 마이크를 잡았을 때
Part 3. 하루하루가 쌓여 삶을 이룬다는 것
길몽일까, 악몽일까? 통역몽(通譯夢)
통역사? 그게 무슨 전문직이야?
업계 고수들, ‘일잘러’들을 만나는 기쁨
근성의 프로 삽질러
완장을 찬 통역사
나도 모르게 ‘있어 보이는’ 통번역을 고민했다
아줌마 ‘알바’하라고 도와주는 제도 아니거든요?
사람들은 왜 영어 앞에서 유치해질까?
넌 돌아갈 곳이 있어서 쉽게 떠나는구나?
통역이 끝나고 난 후
내 인생의 점들을 다 이어보고 싶다
통역으로 세상을 구할 것도 아니지만
TIP. 복장이 고민될 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왜 아무도 안 웃는 거죠, 지금? 통역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강연을 맡은 연사가 발표를 시작하며 대뜸 앞자리에 앉은 외국인 여성에게 ‘허리 사이즈가 얼마나 되시냐. 덕분에 강연장이 꽉 찬 것 같다.’는 전혀 유쾌하지 않은 농담을 던졌다.
할 말, 못 할 말이 있다. 이 ‘못 할 말’을 통역해야 할 때가 가장 어렵다.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 전문 지식이 있고 없고 보다도 이게 더 힘들고 무섭다. 미처 모르고 범하게 되는 상대방에 대한 무례. ‘나쁜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말로 면죄부를 받을 수 없다는 걸 모르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