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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범죄사

인류의 범죄사

(인류의 시작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범죄의 역사)

콜린 윌슨 (지은이), 전소영 (옮긴이)
알마
4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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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범죄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류의 범죄사 (인류의 시작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범죄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85430799
· 쪽수 : 1000쪽
· 출판일 : 2015-10-26

책 소개

인류의 시작부터 현대까지 방대한 범죄의 역사. 이 책에서 저자는 심리학, 인류학, 고고학, 사회학, 철학, 문학, 뇌과학을 넘나들며, 초기 인류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범죄사의 현장을 샅샅이 훑으면서 범죄의 기원과 본질, 인간성의 근원을 탐구해나간다.

목차

서문(2002년)

1부 인간 폭력의 심리학
1장 폭력의 숨은 패턴
2장 인류의 폭력성에 관한 기록
3장 자기파괴의 심리학
4장 인간은 어떻게 진화했는가
5장 의식의 단점

2부 범죄사 개관
1장 해적과 모험가
2장 유명한 도시
3장 네로부터 콘스탄티누스까지
4장 로마제국의 멸망
5장 혼돈 속의 유럽
6장 암살자와 정복자
7장 여행자와 모험가
8장 의기양양한 교회
9장 역사가 규칙을 바꾸다
10장 개인주의에서 혁명까지
11장 범죄의 세기

3부 대량살인의 시대
1장 성범죄의 등장
2장 폭동
3장 마피아
4장 정치적 조직범죄
5장 범죄 폭발
6장 현실감

부록(2004년)
후기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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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콜린 윌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영국 작가. 1931년 잉글랜드 중부의 레스터에서 노동자 집안 맏아들로 태어남. 7살 때 글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독서에 몰두. 중학교 중퇴 후 공장에서 일하다 공군에 들어갔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제대 후 잡일꾼으로 생활하다 오로지 독서력을 바탕으로 집필 활동을 시작. 1956년 데뷔작이자 문학비평서 《아웃사이더》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세계 고전 반열에 올랐으나, 인기에 부담감을 느껴 콘월주로 낙향하여 은둔 작가가 됨. 2013년, 폐렴과 합병증으로 사망. 장르 소설을 비롯해 저서로 《시간의 발견》 《우주의 역사》 《살인의 철학》 《문학과 상상력》 《현대 살인 백과》, 아버지 대먼 윌슨과 문학적으로 교류하여 집필한 《풀리지 않은 세계의 불가사의》(1·2)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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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와 오스트레일리아 매쿼리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오스트레일리아에 거주하며 (주)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포르노그래피의 발명》, 《인류의 범죄사》, 《언어의 진화: 최초의 언어를 찾아서》,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 《김 대리, 정신 차려》, 《주변 사람을 일촌으로 만드는 사교의 기술》, 《현장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 비즈니스 협상》, 《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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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60년대 중반,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가 자신의 저서 《동기와 성격Motivation and Personality》(1954)을 내게 보내왔다. 나는 그 책의 4장 ‘인간 동기에 대한 이론A Theory of Human Motivation’에서 변화하는 패턴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의 윤곽을 찾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장은 원래 1943년 학술지 〈심리학 리뷰Psychological Review〉에 처음 실렸고 전문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고전으로 꼽혔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일반 대중에게는 퍼져 나가지 못했다. 이 논문에서 매슬로는 인간의 동기가 ‘욕구의 단계’ 또는 가치 단계의 측면에서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크게 네 개의 범주, 즉 생리적 욕구(기본적으로 음식), 안전의 욕구(기본적으로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 소속감과 애정의 욕구(뿌리에 대한 욕구, 타인이 원하는 존재가 되고픈 욕구), 존경의 욕구(타인의 호감과 존경을 받고 싶은 욕구)로 나뉜다. 매슬로는 이 네 단계를 넘어 다섯 번째 범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바로 자아실현의 욕구로 그 자체로 즐겁기 때문에 알고 이해하고 창조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계속 굶은 사람은 음식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고, 그에게 천국이란 많은 음식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음식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안전의 문제, 집, 말하자면 ‘영역’의 문제에 매달리게 된다(모든 뜨내기 노동자들은 은퇴하기 전에 장미꽃으로 둘러싸인 문이 달린 작은 시골집을 장만하는 것이 소원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성의 욕구가 절박해진다. 단순한 육체적 만족이 아니라 따뜻함, 든든함, ‘소속’의 욕구다. 그리고 이 단계의 욕구가 만족되면 다음 단계로 호감과 칭찬을 받고 싶은 욕구, 자존감과 이웃의 존경에 대한 욕구가 나타난다. 이 모든 욕구들이 만족되면 ‘자아실현’의 욕구가 자유로이 발달할 수 있다(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매슬로도 4단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범죄학의 두 번째 연구인 《살인 사건집A Casebook of Murder》을 저술하고 있던 나는 매슬로의 욕구 단계가 범죄의 역사적 시기와 비슷하게 대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범죄는 단순한 생존의 욕구, 매슬로의 1단계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질러졌다. 예를 들어 에든버러의 시체 도둑인 버크와 헤어는 희생자를 질식시켜 살해한 후 시체당 약 7파운드에 의과대학에 팔아넘겼다. 19세기 중반이 되면 이 패턴은 변화한다. 산업혁명은 부를 증가시켰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중산층 가정에서 벌어지는 ‘가정 내 살인’이 갑자기 가장 악명 높은 범죄로 등장했다


지배성은 생물학자와 동물학자가 큰 관심을 기울이는 주제인데, 지배적인 동물 또는 지배적인 인간의 비율이 놀라울 정도로 일정해 보이기 때문이다. 버나드 쇼는 언젠가 탐험가 스탠리에게 그가 아파 쓰러지면 탐험대를 대신 지휘할 수 있는 남자들이 몇 명이나 될지 물었다. 스탠리는 즉시 “20명 중 한 사람꼴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건 정확한 수치입니까, 아니면 어림잡은 수치입니까”라고 쇼가 물었더니 “정확한 수치죠”라고 말했다. 생물학 연구 역시 이것이 사실임을 확인해주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동물 집단이든 정확히 5퍼센트, 즉 스무 개체 중 한 개체가 지배적인 리더의 자질을 갖는다. 한국전쟁 동안 중공군은 미군 포로 중 지배적인 5퍼센트를 분리시켜 별도의 수용소에 두면 나머지 95퍼센트는 탈출 시도를 하지 않는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점은 모든 인간에게 ‘영웅주의’ ‘최고’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베커의 주장을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실이다. 최고에 대한 갈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최고가 아님을 받아들이는 상당히 안정된 사회와 양립하기 어려워 보인다. 베커의 주장대로 성장하면서 자신이 최고라는 느낌을 상실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유치원에서 자녀를 10분 이상 기다려본 사람이라면 대다수의 아이들 역시 자신이 ‘최고’가 아님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지배적인 5퍼센트’는 성인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적용된다.
이제 사회의 측면에서 보자. 5퍼센트는 엄청나게 큰 수다. 가령 1980년대 영국에서 인구의 5퍼센트라면 300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사회에 300만 명의 ‘리더’를 위한 자리는 없다. 이 말은 5퍼센트 중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특별함’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들은 지배적이지 않은 나머지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는 지위로 평생을 보낼 것이다.
(소작인과 귀족, 부자와 빈자로 나뉘는) 계급 구조가 강한 사회에서 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지배적인 농부나 노동자는 마을의 대장장이나 교회 성가대의 리더로 만족할 것이다. 대저택의 영주가 되기를 기대하지도 않고, 대저택의 영주가 자신보다 덜 지배적이더라도 불쾌해하지 않는다. 그러나 노동자 계층 출신의 소년이 대중의 아이돌이 되고 텔레비전에서 매일 지도자들을 보는 사회에서 상황은 대체로 덜 안정적이다. 지배적인 5퍼센트 가운데 ‘평범한’ 사람들은 왜 자신은 부자가 아니고 유명하지 않은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그는 자신이 ‘최고’가 아니라는 사실에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팔꿈치로 사람들을 밀어젖히면서 앞쪽으로 나아가는 변칙적인 방법을 기꺼이 고려한다. 이것은 점점 높아지는 범죄와 폭력의 강도에 대해 매우 많은 면을 설명해준다.
또한 우리는 이 지배적인 개인 중 얼마나 많은 수가 독선가로 변해가는지 알 수 있다. 총 학생 수 500명인 학교에서는 약 25명의 지배적인 학생이 최고가 되기 위해 분투한다. 이 중 일부는 훌륭한 운동선수, 우수한 학자, 뛰어난 논쟁가 등이 될 재능을 갖추고 있다(그리고 물론 지배적이지 않은 집단에서도 상을 받을 만큼 재능을 갖춘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지배적인 학생 중에는 재능을 갖지 못한 아이들도 필연적으로 있기 마련이다. 어떤 아이들은 정말 멍청할 수도 있다. 그런 아이는 어떻게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물론 그는 자신의 지배성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표출하려 할 것이다. 외모가 출중하거나 매력이 있으면 여학생들의 흠모에 만족할 수 있다. 교사들에게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특정한 재능, 가령 음악을 듣는 귀, 선천적으로 뛰어난 관찰 능력, 생생한 상상력 등이 있으면 자신만의 세계 속에 살면서 고독한 ‘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다(그런 개인들은 훗날 슈베르트, 다윈, 발자크와 같은 인물로 클 수 있다). 그렇지만 최고가 되기 위한 지름길을 선택해서 약한 학생을 못살게 굴거나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거나 비행청소년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재능 없는 ‘아웃사이더’의 주된 문제는 결국 세상이 자신을 불공평하게 대한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연민에 빠진다. 자기연민과 부당함을 느끼면 쉽게 상처를 받고 불안정해진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최대의 적이며, 이 사실은 그냥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그의 기분은 공격적이거나 부루퉁하거나 둘 중 하나고, 두 기분 모두 그를 기꺼이 도와주려는 사람들을 쫓아내버린다. 그가 어느 정도 매력이나 지능을 갖추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만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조만간 불만과 자기연민이 튀어 나오고 결국 불신과 거부로 이어진다.
그들이 지닌 문제의 핵심은 자기규율의 문제다. 지배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조바심을 낸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활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조바심은 지름길을 찾도록 만든다.


아시리아인의 시대로부터 나치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역사는 가혹하고 효율적인 인간들이 결국 실패하고 마는 사례로 가득하다. 범죄의 핵심을 다룰 때는 왜 그런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범죄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몰래 훔치거나 강제로 빼앗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매듭을 풀기가 어려울 때 그가 느끼는 첫 충동은 칼을 꺼내 끊어버리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이 방법은 대개 성공한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 칼 팬즈램과 같은 범죄자의 경우 그 이유는 명백하다. 아시리아, 훈 족, 반달 족과 같은 국가의 경우 더 복잡할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똑같은 이유다. 범죄적 폭력의 근본 문제는 그것이 사회에 끼치는 해악에 있지 않다(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끔찍하긴 하지만 말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범죄는 언제나 똑같이 범죄자의 목적 달성을 좌절시킨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기본적으로 계산 착오라 할 수 있다. 범죄는 본질적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좌뇌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좌뇌는 목적 달성 외에는 어떠한 가치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찌 된 일인지 목적은 과정 속에서 상실된다.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를 매료시킨 것이 바로 이 모순이었다. 그는 1912년 5월의 어느 저녁에 그 모순을 깨닫게 된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토인비는 스파르타 평원을 내려다보는 미스트라Mistra3의 버려진 성채에서 그날을 보냈다. 600년 동안 미스트라는 번성한 도시였으나 1821년 어느 날 아침에 야만적인 한 무리의 침략자들이 주민들을 학살하고 그곳을 폐허로 만들었다. 완벽히 무의미한 학살과 파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던 토인비는 ‘인간사에 분명하게 드러나는 소름 끼치는 죄의식’과 ‘인류의 범죄와 어리석음의 잔인한 수수께끼’에 압도당했다. 왜 인간은 파괴를 위한 파괴 그 자체에서 기쁨을 얻는 유일한 동물일까? 바로 이것이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Study of History》 8,000여 쪽을 관통하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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