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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85435428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화산, 그 인식의 변천사 탐구 / 9
1. 온 바다가 끓어오르고 불타올랐다_고대 인류의 눈에 비친 화산 / 11
2. 화산의 과학적 매력 _화산의 발생과 원인 / 37
3. 무시무시한 불의 홍수 _최초의 분화 목격담 / 61
4. 베수비오의 유혹 _화산 폭발을 체험한 사람들 / 93
5. 솟아오른 땅, 꺼져버린 땅_그레이엄 섬과 폼페이 최후의 날 / 145
6. 크라카토아, 세계를 흔들다 _근대적인 지질학의 분기점 / 183
7. 밤이 사라졌다 _소용돌이파와 화산 / 202
8. 꿈틀거리는 용광로 _언제 폭발할 것인가 / 227
분화 연표 / 255
참고 도서 / 258
관련협회 및 웹사이트 / 275
사진 협력 / 276
더 읽을거리 / 278
찾아보기 / 279
책속에서
2010년 영국 워릭셔Warwickshire 주의 콤프턴 버니Compton Verney 교구에서 열린 전시회 <화산: 터너에서 워홀까지>를 발판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화가와 작가들의 화산에 대한 인식과 그 인식의 변천사를 탐구한다.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 소요의 흔적을 남긴 한 무리의 화산으로는 시칠리아 섬 북쪽의 화산 열도인 리파리Lipari 제도가 있다. 기원전 400년경 긴 분화기를 거친 이 섬들의 최남단에 있는 불카노Vulcano 섬을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용광로나 대장간으로 설명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산이 분화하는 것을 일상적으로 헤파이스토스가 작업 중이라는 신호로 생각했다.
미술과 문학의 이미지와 과학적 현실 사이의 이 간극은 18세기와 19세기 동안 점점 더 뚜렷해졌다. 간극의 크기와 성격은 과학 분야에 따라 제각각이었다. 고대 그리스 조각가들의 해부학 이해는 의학적 발견보다 한참 앞섰던 게 분명하지만, 19세기의 화가들은 예컨대 천문학의 이해에서는 과학자들의 한참 뒤에서 질질 끌려왔을 정도이다. 이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쉽게 설명할 수도 있지만, 미술과 과학이 발전하면 둘 다에게 유용한 뭔가가 생기므로, 둘은 암암리에 협동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자연은 진공을 싫어하므로, 자연계의 지식은 빈틈을 남기지 않고 모든 방향에서 영양분을 빨아들여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