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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91130696331
· 쪽수 : 536쪽
· 출판일 : 2023-02-14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서론
제1부
제1장 · 사냥은 그녀의 자그마한 머리 안에서부터 시작된다
제2장 · 그녀의 날뛰는 호르몬
제3장 · 엉터리 심리학의 부상
제4장 · 뇌 미신, 신경쓰레기와 신경성차별
제2부
제5장 · 21세기의 뇌
제6장 · 사회적 뇌
제3부
제7장 · 아기도 중요하다
제8장 · 아기에게 성원을
제9장 · 우리는 젠더화된 바다에서 헤엄친다
제4부
제10장 · 성과 과학
제11장 · 과학과 뇌
제12장 · 착한 여자아이는 하지 않아
제13장 · 그녀의 앙증맞은 머리 안쪽
제14장 · 화성, 금성 아니면 지구?
결론
감사의 말 / 본문의 주 / 참고문헌
책속에서
21세기까지 뇌에 관해서는 마치 운명처럼 생물학적(선천적)으로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요점은 언제나 다음과 같았다. 아주 어려서 발달 중인 뇌에 있다고 알려진 유연성과는 별도로 다 자란 성인의 뇌는 (더 커지고 좀 더 연결되었을 뿐) 우리가 태어났을 때의 뇌와 거의 비슷하다. 어른이 되었다면 뇌는 프로그래밍했던 유전적⦁호르몬 정보를 반영하는 발달의 종점에 도달한 것일 뿐이다―업그레이드나 새로운 운영체제 따위는 이용할 수 없다. 그런데 이 메시지는 지난 30여 년 동안 변화하게 된다―우리의 뇌는 가소적이어서 순응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 뇌가 환경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에 따르면 여자의 뇌가 남자의 뇌보다 평균적으로 5온스 더 가볍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증거로서 포착되었다. 대자연이 남자에게 뇌 물질을 5온스 더 얹어주었다면 이는 우월한 능력과 힘 있고 영향력 있는 위치에 대한 권리를 그들이 차지한 비결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 논변에는 결함이 있었다.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이 지적했듯이 “이것으로 판단해볼 때 키가 크고 뼈가 큰 남자는 몸집이 작은 남자보다 지능이 굉장히 우수해야만 하고, 코끼리와 고래가 인류보다 엄청나게 뛰어나야만 한다.” (...) 이는 그 업계에서 치와와 역설로 알려져 있다. 뇌/몸 무게비를 지능의 척도라고 주장한다면 치와와가 모든 개 중에서 가장 똑똑해야 한다는 말이다.
남성과 여성이 다른 이유는 생식 기관을 결정하는 화학 물질이 뇌의 주요 구조와 기능도 결정하기 때문이었다. 이 이론은 (...) 거친 신체 놀이나 공간적⦁수학적 기술은 테스토스테론 노출과 연관되고 양육이나 인형 놀이는 에스트로겐 수치와 연계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런 주장을 검증하려면 호르몬, 뇌, 행동을 성별 모니터해야 할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호르몬 조작을 동성 내와 이성 사이에서, 출생 전과 출생 후에도 시도해야 할 터였다. 그 이론을 위한 기초적 증거는 그때까지 난소 절제나 거세처럼 가혹한 신체적 개입으로 동물의 호르몬 수치를 조작한 다음 교미나 승가, 척주전만의 빈도와 같은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보는 방법에 기반해 온 터였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이것은 인간을 대상으로 거의 똑같이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