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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진화론
· ISBN : 9791185435572
· 쪽수 : 416쪽
책 소개
목차
1 무엇을 설명해야 하는가 7
2 인류의 토대가 된 영장류 사회 41
3 근간을 이루는 틀; 사회적 뇌 가설과 시간 예산 분배 모델 65
4 첫 번째 전환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103
5 두 번째 전환점; 초기 호모 147
6 세 번째 전환점; 고인류 191
7 네 번째 전환점; 현생인류 229
8 사고의 시작; 동류의식, 언어, 문화는 어떻게 탄생했나? 273
9 다섯 번째 전환점; 신석기시대 그리고 그 후 317
주 363
참고문헌 377
찾아보기 412
리뷰
책속에서
현존하는 (오랑우탄을 포함한) 대형 유인원은 약 2000만 년 전 마이오세 초기, 처음에는 아프리카에서 나중에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폭발적으로 번성했던 한 유인원 종의 후손이다.
일부일처 혼이 진화적으로 매우 특수한 역사를 가진다는 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또 하나 있다. 사회구조로서든 짝짓기 전략으로서든 왜 하필 일부일처 혼이 발달해야만 했을까? 수년 동안, 포유류의 일부일처 혼과 관련해서 세 가지 가설이 제기되었다. 첫째는 큰 뇌를 가진 후손을 양육하기 위해서 두 부모가 필요하다는 양친 양육의 필요성이다. 둘째는 수컷의 짝 보호 성향이다. 특히 암컷 개체가 너무 광범위하게 분산되어 있어서 수컷 개체가 한 번에 한 마리 이상의 암컷 개체를 보호할 수 없는 경우, 수컷은 적어도 생식기에 있는 암컷 한 마리만이라도 수태시키려고 그 하나를 독점하고 다른 수컷이 넘보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셋째는 영아살해 위험이다. 즉 암컷 개체가 자신을 괴롭히거나 자신의 새끼를 죽일 수도 있는 다른 수컷에게서 자신을 방어해주는 보디가드나 ‘살인청부업자’로 이용하기 위해서 수컷 개체 하나를 독점한다는 가설이다.
현존하는 대형 유인원과 비교하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가장 뚜렷한 변화는 긴 팔과 짧은 다리를 가진 유인원 골격에서 짧은 팔과 긴 다리를 가진 인간 골격으로의 변화다. 유인원의 몸은 숲의 거대한 나무줄기를 타고 오르기 편한 구조를 가졌다. 굵고 짧은 다리가 몸을 지탱하는 동안 긴 팔을 뻗어 체중을 실을 만큼 안전한 나뭇가지를 붙들고, 몸을 끌어올리면서 더 높이 올라간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비록 훗날 호모 속의 특징인 긴 다리 몸매까지는 완성하진 못했지만, 두 발로 도보 이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조금 더 인간에 가까운 몸매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