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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91185585215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면역학의 기초
프롤로그
1부 과학혁명과 영웅들
1장 프랑켄슈타인의 성자들
2장 사상가 버넷과 클론선택이론
3장 죽었지만 살아있는
4장 마침내 풀린 수수께끼
2부 적합유전자 연구의 최전선
5장 중요한 것은 우리들 간의 차이
6장 맞춤형 의료로 가는 길
7장 잃어버린 나를 찾아라
3부 적합유전자와 사랑, 마음, 임신
8장 냄새나는 티셔츠와 성적 취향
9장 병에 걸렸을 때 슬퍼지는 이유
10장 임신의 역설
에필로그: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들
전문 면역학자들에게
주석
찾아보기
책속에서
이 책에서 논의하는 유전자들은 사람들 간의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유전자들로, 사실상 우리들 각자를 독립된 개인으로 우뚝 서게 해주는 분자표지자(molecular mark)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개인을 독특하게 만드는 유전자를 간단히 MHC 유전자라고 부르는데, 나는 독자들의 거부감을 덜어주기 위해 이것을 적합유전자(compatibility gene)라고 부르려고 한다.
_프롤로그
적합유전자의 특징과 역할을 깊이 이해하고 그에 관한 논쟁을 해결하는 것이 단지 학문적 관심사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예를 들어, 어떤 질병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다면, 특정한 약물에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적합유전자에 따라 맞춤형으로 처방되는 백신 또는 치료제가 등장할지도 모른다. 적합유전자의 비밀을 규명하는 것이 21세기 의학의 중요한 문제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_프롤로그
넓은 화상을 치료하려면 피부를 이식해야 하지만, 한 사람의 피부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면 2~3주 후에 이식된 피부가 손상되곤 했다. 당시 의사들은 여기에 근본적인 생물학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피부조직을 잘라내고 봉합하는 기술이 완벽하지 않아서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다. 다만 의사들은 자가이식-환자 자신의 피부를 도려내어 환자의 환부에 이식-의 효과가 훨씬 더 좋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었다. 왜 그런 것일까? 모든 사람의 피부 또는 신체조직이 근본적으로 동일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한 사람의 피부와 다른 사람의 피부는 어떻게 다르고, 인체는 무슨 방법으로 그 차이를 알아내는 것일까?
_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