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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50961770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0-01-23
책 소개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과학자들께 드리고 싶은 말
프롤로그
1부 면역의 과학혁명
1. 백신에 대한 아주 작은 비밀
면역반응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우연히 마주한 위대한 비밀
2. 위험을 감지하는 세포
누구나 보았으나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것
자연은 일관성을 지키고, 과학자들은 답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3. 20세기의 중요한 발견, 인터페론
집중포화의 대상이 된 기적의 신약
암 면역요법의 씨앗을 심다
4. 신약 개발을 위한 거액의 블록버스터
마법의 탄환, 항사이토카인의 세계 속으로
어설픈 시도가 낳은 최악의 참사
2부 몸속에 펼쳐진 은하계
5. 스트레스와 호르몬, 면역계 간의 상호작용
코르티손은 정말 기적의 신약일까
심신의 상호작용과 코르티솔 수치
6. 한 사람의 고유 역사를 담은 면역계
인간의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각각의 메커니즘
노화란 고유한 개체가 되어간다는 것
7. 당신의 수호자가 되어 줄 조절 세포
은하계의 수호자, 조절T세포
몸 안의 작은 우주, 장내미생물
8. 약의 운명,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일
신비한 T세포 수용체 단백질, CTLA-4
면역계의 과학, 멋진 신세계로의 관문
에필로그
감사의 말
주석
리뷰
책속에서
수수께끼가 다 풀린 것은 아니지만 면역학의 이러한 발견들은 몸이 어떻게 질병과 싸우는지, 그리고 건강해지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문제에서 우리가 과거에 견지했던 단순한 견해에 의문을 제기한다. 면역계가 우리 몸의 일부가 아닌 것, 우리 몸에 낯선 것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것은 아주 넓은 의미에서는 틀린 말이 아니지만, 무수한 세포와 분자들이 운영하는 복잡한 층위의 생물학적 견제와 균형이 이러한 과정을 까다롭게 조율한다는 점은 전보다 더 분명해졌다. 면역의 수수께끼와 복잡함을 규명할수록 우리는 건강과 안녕에 대한 중요한 질문에 접근할 수 있다. 프롤로그
힉스입자의 발견, 인간 게놈 서열의 정리, 혹은 우주선을 통한 화성 탐사는 어마어마한 양의 장기적인 계획과 문서 작업이 따른다. 그러나 새로운 종류의 세포가 몸속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내는 일은 이와는 매우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종류의 선구적 연구는 엄밀한 과학이라고 말할 수조차 없다. 최소한 처음에는 확인하거나 부인할 명확한 이론이랄 것도 없고, 꾸려서 조율할 만한 국제 협력단이나 여러 학문 분야의 학자들을 아울러 조직한 연구팀도 전혀 없다. 세포 관련 학문의 진보는 그저 소수의 개인들이 자신의 직감을 따라간 덕분에 이루어진다. 작가와 과학자의 창작 과정이 유사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과학자들이건 작가들이건 모두 이곳저곳을 헤매며 푸념을 늘어놓다가 침울함에 빠지고 그러면서 효과적인 플롯을 찾아다닐 뿐이다. 2. 위험을 감지하는 세포
이쯤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고유한 적합유전자들이 다른 이들의 적합유전자보다 더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령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에 평균 이상의 면역반응을 보이도록 하는 변종 유전자가 자가면역질환 같은 다른 질환에는 더 취약할 수 있다. 이러한 유전자 시스템에 위계란 전혀 없다. 인간 종에 포진해 있는 유전적 다양성은 온갖 종류의 잠재적 감염과 싸우는 능력에 모두 꼭 필요하다. 나는 바로 이것이 인간의 다양성을 칭송해야 하는 강력하면서도 근원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2. 위험을 감지하는 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