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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91185585611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서문 ― 화폐의 개념을 완전히 바꾼 미래의 화폐
1장 열풍에서 본질로
암호화폐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폭발적 관심 이후 암호화폐의 운명을 묻는다
암호화폐의 전망을 가르는 것은 무엇인가
왜 글로벌 은행들도 암호화폐를 준비하는가
화폐란 무엇이어야 하는가, 무엇이 실패했나
사토시의 철학과 의도 파헤치기
블록체인에 관하여
2장 대결: 암호화폐 논란의 핵심 짚기
철학은 좋지만 결국은 투기판 아닌가 Vs. 투기 열풍은 암호화폐의 본질을 가렸을 뿐이다
튤립버블의 재판일 뿐이다 Vs. 닷컴버블 이후 IT 공룡들을 보라
불법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 Vs. 법정화폐처럼 적절히 규제하면 된다
블록체인만 남고 암호화폐는 망할 것이다 Vs. 암호화폐 없는 블록체인은 구조화된 데이어베이스일 뿐이다
중앙화된 거래소가 위험하다 Vs. 탈중앙화 거래소로 가야 한다
암호화폐는 화폐 기능 자체가 없다 Vs. 있다
주식과도 다르다(가치 기반이 없다) Vs. 가치창출의 불쏘시개이다
해킹당할 수 있다 Vs. 해킹은 대개 거래소의 문제이고 극복할 수 있다
3장 미래: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암호화폐가 몰고 올 변화들: 화폐로서, 직장에서의 가치창출 방식에서 무엇이 달라질 것이가
[변화1] 모두가 참여하는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
[변화2] 금융의 플랫폼화에 대하여
[변화3] 미래의 은행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변화4] 종이화폐가 필요할 때도 있다: 화폐 다양성과 공존
[변화5] 사회적 가치창출의 토대를 위한 암호화폐
4장 새로운 생태계를 위해 우리는,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정부는 어떻게 사고방식을 바꿔야 하는가
새로운 신뢰토대 구축을 방해하는 레거시 법?규체 체계
정부는 암호화폐를 어떻게 인식하고 규제해야 하는가
미국, 중국, 일본, 유럽은 어떻게 준비하하고 있는가
나가며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중앙화는 위험이 집중되기에 그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탈중앙화ecentralization가 진전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상은 중앙화 추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아무리 잘못을 해도 스스로가 개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문의 개혁을 더욱 강력히 요구하는 레거시 지배구조 덕분이다. 문제가 생기면 고쳐야 하는 시스템이 오히려 더 강화되는 건 더욱 심각한 문제다. 거듭된 위기에도 도덕적 해이와 대마불사는 변함없는 진리로 통한다. 돈이 역류하거나 제대로 돌지 못하는 상황과 위험 차별화에 기초한 선별 기능이 제한된 금융시스템은 고용 대란과 투자 부진, 극단적 양극화를 초래했고, 이는 이미 여러 분야에서 기존의 수직적, 중앙통제적 체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부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프로그램들이 가동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시장 질서와 상충 관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과도한 중앙화로 초래된 문제를 더 강력한 중앙화로 대응하면서 정부의 역할은 더욱 커졌고 시장의 신뢰는 파괴되고 있다. 민간들은 월급이 보장된 공공부문의 진입만을 갈망하게 되었다. 환경과 현실을 간극을 정책 노력만으로 메꾸기 어려운 현실이 된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레거시의 그늘로부터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탄생했다. 암호화폐의 탄생 배경은 결국 기존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저항과 불만의 표출이다. 통상적인 정책 노력을 넘어선, 뿌리부터 뒤흔드는 개혁 의식의 혁명적 힘이 암호화폐의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이다.
_ 서문
비트코인에 관한 소개나 자료는 넘쳐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조명하는 관점은 많지 않다. 민초들을 우선하는 금융 주권 차원의 메시지가 기득권들의 폐쇄적 관점에 가로막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암호화폐는 소수의 집단적 반항 정도로 치부되거나 불순한 의도의 무정부주의로 폄하되기도 한다. 물론 그러한 측면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물이 고이면 썩듯이 혁신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 방향은 모두를 위한 진화이어야 한다. 불행히도 인류 사회의 가장 중요한 산물 가운데 하나인 금융시스템마저도 초연결환경에서는 더 이상 효율성을 제고하기 힘들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등장한 비트코인은 단순히 대안적인 화폐 실험 정도로 볼 것이 아니다. 과거의 의식체계를 다시 한번 흔드는 건전한 자극제다. 따라서 현재 시스템의 효율성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비트코인은 기존 체제와 경쟁하려고 만든 시스템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서비스의 관리자와 제공자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핵심적인 질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 1장 열풍에서 본질로
암호화폐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20~30대 투자자들 가운데는 천 개 이상의 암호화폐들을 하나하나 연구하며 투자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가까운 미래에 암호화폐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으며, 암호화폐가 국내에서 가장 큰 열풍을 몰고 온 것도 인터넷 강국이라는 국내 기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기존의 투자 방식에 익숙한 오륙십 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를 투기로 여기며 젊은 세대들에게 불안정성과 위험성을 강조한다. 그들은 암호화폐 시장을 일확천금을 꿈꾸는 철없는 투기 혹은 실체가 없는 것에 투자하는 도박쯤으로 여기는 것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간의 이러한 극단적 이해의 간극은 암호화폐 자체의 혁신성과 기존 인식체계의 경직성, 그리고 디지털 문화 접근성에 대한 판단에 있어서 간극이 커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간극은 디지털화가 진전되면서 레거시 체제의 적응이 여의치 않은 구조적 측면과 직결되지만 적어도 기존 체제에 의존하지 않고도 이루어질 수 있는 변화에 대한 시각 자체가 편협한 측면이 존재한다. 이미 비슷한 버블과 혼란을 수차례 경험한 투자자들로서는 이번에 전개되는 암호화폐 관련 혁신 역시 조만간 사그라들 또 다른 꽹과리 소리 정도로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암호화폐와 현실의 연결고리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_ 2장 대결: 암호화폐 논란의 핵심 짚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