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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청소년/사춘기/성교육
· ISBN : 9791185653099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차례
감사의 말
작가의 말
작가 소개
들어가면서
지나간 부모들이 남긴 말들
제1장 어차피 닥칠 일, 맞이할 준비를 하자
부모의 마음가짐
서로의 환상에서 벗어나기
강아지에서 고양이로
기대치의 재설정
청소년기의 다섯 가지 현실, 그리고 부모의 적응
무지
소원한 관계
버려짐
통제
갈등
감사의 실종
보람 없는 부모 노릇
제2장 초기 및 중기 청소년기를 위한 로드맵
초기 청소년기(만 9세 ~ 13세)
중기 청소년기(만 13세 ~ 15세)
말기 청소년기(만 15세 ~ 18세)
독립시험기(만 18세 ~ 23세)
초기 청소년기 (만 9세 ~ 13세)
개인적 무질서
사생활의 범위
부정적 마음가짐
초기 실험단계
중기 청소년기 (만 13세 ~ 15세)
자기중심, 그 단단한 껍질
책임 회피
규제에 대한 두드러기 반응
제3장 말기 청소년기와 독립시험기를 위한 로드맵
말기 청소년기 (만 15세 ~ 18세)
고등학교 입학
운전
이성교제
시간제 아르바이트
용돈 관리
부모의 의제
게으른 십 대
독립시험기 (만 18세 ~ 23세)
삶의 도전
부메랑 키즈 Boomerang Kids
부모의 멘토링
멘토링 규칙 첫 번째
멘토링 규칙 두 번째
멘토링 규칙 세 번째
독립에 대한 환상
독립을 위한 마지막 전투
제4장 청소년기 아들, 청소년기 딸
엄마와 아빠의 차이
청소년기 딸과 아빠
청소년기 아들과 아빠
청소년기 아들과 엄마
청소년기 딸과 엄마
제5장 대화에 담긴 복잡한 문제들
청소년기와 수줍음
청소년기와 비밀
진실의 문제
부모의 솔직한 태도
분명하게 소통하기
듣기
제6장 갈등의 활용, 갈등의 악용
부모-자녀 간 갈등의 특징
청소년 자녀와 다투기
감정적 강요
부부 간 의견충돌
차이점 연결하기
제7장 통하는 훈육, 통하지 않는 훈육
균형
권위
벌
분노
비난
고함치기
효과적인 훈육
제8장 공식 교육, 비공식 교육
책임감 회피
초기 청소년기의 성적저하
중기 청소년기의 부정행위
말기 청소년기의 미루는 버릇
대학 때의 자기훈련능력 결핍
제9장 또래 문제
사회적 불관용
사춘기 대처
사회적 잔혹성
물질 사용
연애
실연
성적 경험
제10장 부모의 위력
부모의 영향력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태도
자존감 키우기
정체성으로서의 자존감
평가로서의 자존감
청소년기 성장을 지탱하는 여덟 개의 닻
인터넷 사용 관리
지식 및 기술
안전
균형
청소년기 부모 사랑의 힘
맺는 글
바보의 언덕에 오르며
책속에서
청소년기 자녀교육과 아동기 자녀교육은 방식 면에서 고통스럽게 대립한다. 이 고통의 이름은 바로 상실이다. 상실을 기점으로 부모와 자녀는 서로에게 가졌던 환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부모와 자녀가 겪는 일반적인 상실의 예를 살펴보자.
부모의 입장
· 어릴 때는 부모 옆을 잠시도 못 떠나더니, 청소년기가 되고서는 친구들하고만 있으려고 한다.
· 어릴 때는 엄마 아빠가 최고라더니만, 청소년기가 시작되고서는 부모를 비판하려 든다.
· 어릴 때는 부모에게 와서 미주알고주알 다 털어놓았는데, 청소년기가 되고 나니 숨기는 것도 많고 좀처럼 입을 열려고 들지 않는다.
· 어릴 때는 부모 말을 참 잘 들었는데, 청소년기가 되고 나니 능동적으로, 또 수동적으로 저항하기에 바쁘다.
· 어릴 때는 어떻게든 부모 마음에 들어볼까 노력하더니, 청소년기가 되어서는 사사건건 부딪칠 궁리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 어릴 때는 부모와 동행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더니, 청소년기가 되어서는 이를 창피하게 여기는 것 같다.
· 어릴 때는 부모의 애정표현을 구걸하다시피 했는데, 청소년기가 되니 우리의 다정한 손길마저 귀찮아 한다.
자녀의 입장
· 온화하고 느긋하던 부모님이 이제는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 차 보인다.
· 전에는 나를 항상 믿어주셨는데, 지금은 뭐든 캐묻고 의심하려 드신다.
· 전에는 내가 뭘 하든 좋아하고 인정해주셨는데, 지금은 자꾸 틀렸다며 지적만 하신다.
· 장난치길 좋아하는 부모님이었는데, 지금은 무거운 표정으로 공부하라는 말씀밖에 안 하신다.
· 전에는 뭐든지 기꺼이 해주시던 부모님이었는데, 이제는 자꾸 나더러 혼자하라고 하시거나, 아니면 부모님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고 강요하신다.
·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라고 격려해주시던 부모님이 지금은 편협하게만 보이고, 또 나를 가둬두시려는 것만 같다.
· 전에는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어쩐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전에는 ‘상호 존중의 관계’였는데 ‘상호 자극의 관계’로 변했다. 함께하면 할수록 괴로울 뿐이다. 전에는 아무 문제도 없는 사이였는데, 지금은 상대방이 하는 일마다 거슬린다. 이 불편한 상황은 누구 탓인가? 이제 양쪽의 관심사는 이 불쾌감이 누구 탓인지 밝혀내는 데 쏠린다.
“멋진 아들이었던 네가 요즘 대체 왜 이러니?”
부모가 이렇게 호소해봤자,
“엄마 아빠야말로 전과 달리 왜 이러시는 거예요?”
라는 말만 되돌아올 뿐이다.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해도 답은 안 나온다. 진범은 다름 아닌 ‘청소년기’이니 말이다. 이런 소모전에 힘을 빼지 말자. 그보다는, 청소년기를 통해 서로의 공통점을 많이 찾게 되리라는 의외의 사실을 받아들이는 편이 도움될 것이다. 양측의 불평을 가만히 들어보라. 알고 보면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아빠가 말하는 것은 아예 듣질 않는구나.”
- “왜 제 말을 들어주지 않는 거예요?”
“왜 시킨 대로 하질 않니?”
- “제 부탁은 들어주시는 법이 없죠!”
“계속 ‘나중에요’라고만 얘기할 셈이니?”
- “제 문제는 계속 ‘나중에’라며 미루시잖아요.”
“넌 어떻게 엄마가 하는 것마다 불만이니?”
- “왜 제 노력은 몰라주시는 거죠?”
“말끝마다 트집이구나.”
- “어째서 비난하려고만 하세요?”
“그렇게 해줬는데 뭘 더 해달란 소리니?”
- “제가 뭘 더 해야 만족하시겠어요?”
“네 기분이 항상 나빠 보이니까 그렇지.”
- “왜 항상 화난 얼굴을 하고 계세요?”
변화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큰 도전이다. 이번에는 청소년기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예를 소개하려고 한다. 청소년기에 적응해야 하는 부모의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