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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오디세이

에바 오디세이

이길용 (지은이)
책밭(늘품플러스)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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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오디세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에바 오디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5720043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4-10-20

책 소개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일본 애니메이션 오타쿠이자 종교학 박사가 새롭게 해설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애니메이션 TV판의 흐름을 따라간다. 1화에서 26화까지, 각 화(話)의 줄거리를 소개한 후 저자의 본격적인 에바 읽기가 이어진다.

목차

프롤로그
에바 용어 사전
핵심 캐릭터 설명
총평: 새로 쓰는 창세기
1화, “사도의 공격” Angel Attack
2화, “낯선 천장” The Beast
3화, “울리지 않는 전화” A Transfer
4화, “떠난 뒤의 비” Hedgehog’s Dilemma
5화, “레이, 그녀의 마음을 넘어서” Rei I
6화, “결전, 제 3 신도쿄시” ReiⅡ
7화, “사람이 만든 것” A Human Work
8화, “아스카, 일본에 오다!” Asuka Strikes!
9화, “순간, 마음, 하나 되어”
10화, “마그마 다이버” Magma Diver
11화, “정지한 어둠 속에서” The Day Tokyo-3 Stood Still
12화, “기적의 가치는” She said,
13화, “사도, 침입” Liliputian Hitcher
14화, “제레, 혼의 자리” Weaving a Story
15화, “거짓과 침묵” Those women longed for the touch of
others' lips, and thus invited their kisses
16화, “죽음에 이르는 병, 그리고” Splitting of the Breast
17화, “네 번째 적격자” Fourth Children
18화, “목숨의 선택을” Ambivalence
19화, “남자의 싸움” Introjection
20화, “ 마음의 모습, 사람의 모습” Weaving a story 2: oral stage
21화, “네르프 탄생” He was aware that he was still a child
22화, “적어도, 인간답게” Don’t Be
23화, “눈물” Rei III
24화, “최후의 사자” The Beginning and the End, or “Knockin’on Heaven’s Door”
25화, “막을 내리는 세상” Do you love me?
26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 짐승” Take care of yourself

부록
<The End of Evangelion>의 구원관 연구: ‘인류보완계획’을 중심으로
참고문헌

저자소개

이길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교수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B.A)하고,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학부(B.A)와 대학원(M.A.)을 마쳤다. 군 복무 후 독일로 건너가 마르부르크(Marburg)대학교 신학부에서 박사학위(Dr. theol)를 취득하였다. 2009년부터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섬기며 기획처장, 입학처장, 대외협력실장, 전산실장 등 여러 보직과 교수협의회 회장을 역임(2018~2019)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루터>(2020), <이야기 종교학>(2018), <종교로 읽는 한국 사회>(2016), <이야기 세계종교>(201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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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A.T. Field는 한국어로 멋지게 번역하기가 영 간단치 않다. 글자그대로 옮겨보자면 ‘절대적 공포의 장場’ 정도가 될 텐데 어딘가 조금 촌스러워 보인다. 여하튼 이 단어의 의미를 곱씹어 본 후 내가 내린 결론은 이 단어가 뜻하는 바는 ‘타인에 대해 가지는 저마다의 설명되지 않는 경계심’ 정도가 아닐까 싶다. 좀 쉽게 풀어보면 인간 안에 내재된 ‘본능적 경계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 전혀 낯선 이를 만났을 때 느껴내야 하는 심리 저 깊은 곳의 설명되지 않는 거북함! 바로 그것이 A.T.Field의 모습이다. 따라서 그것은 ‘싫다’는 느낌이며, ‘기분 나쁜’ 감정이다. 그러니 영화판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아스카의 대사야말로 에바의 성격과 본질을 총정리하는 정녕 멋진 멘트이다!
“기분 나빠 ”


엔트리 플러그 안에는 무엇이 가득 차 있다. 바로 LCL용액. 지속적으로 조종사에게 깨끗한 산소를 허파에 직접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액체이다. 그리고 이 액체는 자궁 속의 양수와도 같이 외부의 충격에 대해 조종사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여하튼 뭐라고 치장해도 LCL용액은 액체이고 물이다. 그런데 카메라가, 바로 켄스케의 가장 소중한 카메라가 이 액체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이다. 켄스케는 곧바로 앞서 인용한 비명을 지르게 되고, 엔트리 플러그에 있는 내내 찜찜한 얼굴 표정을 유지한다. 그리고 그의 이 꺼림칙한 얼굴은 그가 4번째 사도의 공격으로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이제 망가질 수밖에 없는 카메라 때문이다. 바로 이 사소함, 죽음의 공포마저도 이겨버리는 이 소소함. 바로 그것이 지금 우리를 이곳에서 무언가를 하게 만든다는 사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바로 살아감生. 바로 그것뿐이다. 나의 반복적인 생활 속의 삶! 그러한 사소함만이 죽음을 이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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