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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88920018046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 왜 종교를 공부해야 하는가?
2. 원시시대의 종교
3. 고대사회의 종교
수메르의 종교
바빌로니아의 종교
고대 이집트의 종교
고대 가나안의 종교
4. 자라투스트라의 종교
5. 이스라엘의 종교
6. 그리스도교
7. 이슬람
8. 힌두교
9. 불교
10. 중국의 종교
유교
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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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간은 죽는다. 심지어 모든 인간이 그렇고 예외는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인지 인간은 알 수 없다. 모든 이가 경험하는 것이 지만, 다시 돌아와 그 과정과 결과를 전해 줄 수는 없기에 여전히 죽음 은 인간에게 알 수 없는 세계인 것이다. 만약 인간이 죽지 않거나, 아니 면 적어도 죽음의 전 과정과 그 뒤의 이야기까지 소상히 알고 있다면, 그때에도 인간에게 종교가 남아 있을까? 결국 종교는 이처럼 인간의 죽음과 떨어질 수 없는 연관을 맺는다.
죽음에 대해 말이 나왔으니 하나만 더 짚어 보자. 지금의 임종문화가 가지는 비인간성에 대해 지적하고 싶어 이 말을 꺼낸다. 요즘 죽음에 이른 사람은 열에 아홉이 병원으로 향한다. 집에서 앓고 있다가도 임종이 가까워지면 서둘러 병원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물론 정확한 사망 진단이나 이후 진행되는 장례 절차를 생각한다면 병원에서의 죽음은 이해할 수 있는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죽은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병원에서의 임종은 좀 낯설다. 이 세상과 마지막 이별을 하는 순간에 자신을 돌보는 이들이 타인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평생 머물던 정든 집이 아니라, 낯선 사람, 어색한 공간, 복잡한 기기에 휩싸여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 또한 얼마나 비인간적인가! 이런 모습을 보노라면, 현대인 이 삶과 죽음을 얼마나 값싸고 부자연스럽게 만들어 버렸는지 실감한다. 오히려 고인돌을 놓고 평소 익숙했던 물건을 함께 매장한 원시인의 장례가 더 자연스럽고 인간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유대교라고 하는 말은 특정한 종교를 지칭하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 아니다. 이 말이 최초로 등장한 것은 그리스인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령했을 때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유대인의 독특한 삶의 자세와 방식을 통칭하여 ‘유대적인 것’이라 부르면서이다. 따라서 ‘유대교’라는 단어에는 단순히 종교만 포함된 것이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것이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