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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86910078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6-09-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_ 쿨하게 종교읽기
통계로 보는 종교세계
좋은 종교, 나쁜 종교?
통계로 보는 좋은 종교, 나쁜 종교?
갤럽이 전하는 한국의 종교 실태
한국 최대의 종교는?
한국 사회 속 종교이야기
현세종교 내세종교?
종교와 근본주의
새마을운동이 한국 종교계에 끼친 영향
종교와 음식
생활 속 경전읽기
종교학-신학-교학 어떻게 만날까?
종교의 파렴치한 친일 행각
한국 사회는 왕조 사회다!
분노사회와 세월호 참사
통증사회, 트라우마 공화국
왕조 사회 속 갑질 문화
왕조 사회의 어르신 이데올로기
페스트, 메르스, 그리고 희생양
메르스가 던지는 메시지
메르스와 왕조 바이러스
안 낳는 것인가, 못 낳는 것인가?
화장실 청소와 성차별
인문학 진흥과 대학의 학과들
우리 사회, 여전한 유교의 흔적들
유교도 구원을 말하나?
효와 제사가 가지는 종교적 의미
공부는 구도행위
행복은 성적순
과거 이데올로기
사교육 해결책?
한국 사회 속 한국 교회
종교를 보는 다르나 같은 눈
한국 교회와 샤머니즘
한국 신학계의 원효는 가능할까?
그렇다면 원효는 누구?
지리산가리산, 한국 교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갤럽이 전하는 한국의 종교실태
*개신교는 ‘자영업’에 가깝다. 한국 개신교회는 사회적으로 공적 조직과 연 닿아있지 않다. 그래서 운영에 관한 일체를 신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전형적인 자영업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천주교의 경우는 전형적인 외국계 지사의 모습을 보인다. 천주교는 개신교처럼 자영업 마인드가 아니다. 뒤에 바티칸이라는 든든한 언덕이 있기 때문일까? 국내에서 영업이 좀 시원찮아도 자금력 두둑한 본사 덕분에 몇 년은 거뜬히 버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지 한국 천주교의 경우 신자들에 대한 독려 행위가 개신교보다는 약하다. 반면 불교는 전형적인 공기업 마인드이다. 업무의 효율이나 생산성에 목매지 않아도 꼬박꼬박 때만 되면 계좌에 입금되는 월급의 유혹은 달콤하다.(26, 29쪽)
한국 최대 종교는?
*축구든 야구든 세계 4강에 들기만 하면 모든 미디어가 그에 미친 듯이 몰두하고 만다. 이런 민족주의의 광풍에는 들어야 할 뉴스도, 해결해야 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소개도 모두 필요 없다. 그저 한 가지 교리면 충분하다! “꿈은 다시 이루어지고, 한국은 다시 세계 4강이다!” 이 끝없는 종교놀음 속에 과연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가야할 길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아니, 과연 우리 사회는 이 뒤틀린 민족주의라는 거대한 종교 세력을 제대로 관리할 만큼 성숙해 있기나 한 것일까?(35쪽)
생활 속 경전읽기
*경전은 우리의 일상사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연애편지와 유사한 성질의 것이라 볼 수 있다. 사랑이란 감정으로 이어져 있는 이들의 눈에는 다른 이가 보기에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문장이라 하더라도, 혹은 문법도 맞지 않는 투박한 형식의 스타일이라 하더라도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경전도 그와 같다. 경전은 절대자와 그를 고백한 이들 사이를 이어주는 연애편지와 같은 성격의 것이다.(6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