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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76950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02-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08
당직실
첫 출근 014
새벽 공기 019
잡일 024
첫 회식 030
의학 드라마 035
다른 나라 의사들 039
인턴 생활백서 044
휴가 이야기 049
부탁 054
그만두기 059
벽 064
변화 068
당직실
혼자 걷는 캠퍼스 072
유비무환 076
나의 사춘기 081
혼자 있는 시간 086
아! 유느님 090
약한 사람 095
온앤오프 099
일하는 임산부 105
마지막 당직 109
병동
실망하지 않는 마음 116
파란 하늘을 보는 기쁨 120
가장 특별한 인연 124
사라지지 않은 통증 128
사랑의 다양한 얼굴 132
조금 늦은 결혼식 136
호두과자 한 상자 140
흔한 웃는 얼굴 145
코로나 해프닝 149
민들레 홀씨 155
말의 무게 160
늘 지금처럼 164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168
첫 ROSC 172
어떤 예감 176
잊고 싶은 환자 180
짜장면과 짬뽕 185
입원은 타이밍 190
실수 194
간절함에 대하여 198
에필로그 20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잡일의 메카인 인턴 시절 잡일 중에 제일 별로인 것은 사실 ‘인턴 일이 아닌 일’일 것이다. (…) 이런 일들이 싫은 이유는 귀찮거나 힘들어서가 아니라 의사가 지녀야 할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다. (…) 솔직히 의사들은 위에 언급한 일들을 ‘잡일’이라는 고상한 단어로 칭하지는 않고 ‘똥잡’이라고 부른다(인턴똥잡, 1년차똥잡, 논문똥잡 등등). 얼마나 하기 싫은 일이면 일이 똥까지 됐을까.
_잡일
결국 부탁하고, 부탁을 들어주는 이유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 환자가 좀 더 정확한 진단이 내려졌으면, 좀 더 빨리 치료를 받았으면, 좀 덜 괴로워했으면, 환자가 덜 부작용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병원의 많은 의사가 오늘도 서로 부탁하고, 부탁받는다. 아마 가족이 아닌 사람이 나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게 되는 일은, 병원이 아니고서는 거의 드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병원의 근간은 사랑이 맞는 것 같다.
_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