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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안녕! 보고 싶었어](/img_thumb2/9791185769646.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85769646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2-12-06
책 소개
목차
일러스트 작가이자 모션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아밀리가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 친구를 만나서 쓰고 그린 59일간의 유럽 여행기이다. 그녀는 회사와의 계약이 끝나갈 즘, 4년 전 호주의 워킹홀리데이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약속이 떠올랐다. 20대가 늘 그렇듯 미래의 불안, 30대에 대한 압박으로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그녀는 과감하게 여행을 떠났다.
무작정 홀로 떠난 여행이었지만 룩셈부르크부터 시작해서 파리, 바르셀로나, 베를린 등등 방문하는 도시마다 친구들과의 다채로운 경험과 이야기가 가득하다. 여행 중에 마주친 친절하고 고마운, 엉큼한, 눈치가 없는, 콧대가 높아도 너무나 높은 사람 또는 동물과의 인연들도 배꼽을 잡게 하는 이야깃거리이다. 특히 귀엽다 못해 능청스럽기까지 한 아밀리의 그림은 여행의 기억을 그대로 펼쳐 보여주는 듯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졸업 후에 어찌어찌 취직을 했지만 회사와의 계약기간이 끝나갈 무렵, 유럽에 있을 친구들 생각이 문뜩 들었다. 꼭 다시 보자며 약속했던 그때가 언제였던가. 이제 보니 벌써 4년이 지나있었다. 많이도 미뤘다. 이제는 진짜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젊은 20대, 가장 파란만장한 시기에 만났던 친구들이 지금은 어찌 살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해졌다. 난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2018년 11월 12일,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나의 젊은 20대를 위해, 4년 전 친구들과의 약속을 위해, 11시간의 비행을 시작으로 59일간의 나의 긴 여정은 시작되었다.
크라잉넛 노래 덕에 이름만 알고 있던 룩셈부르크는 수도와 국가 이름이 같을 만큼 작은 도시 국가였다. 이 작고 볼 거 없는 나라에 온 이유는 한 가지, 룩셈부르크 은행에서 일하는 프랑스 귀요미 맥심을 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많이 친한 사이는 아니었는데 내가 온 걸 너무나 반겨줘서 안 갈 수 없었다. 유럽에 와서 가장 처음으로 만나는 호주 친구라 왠지 떨렸다.
초콜릿, 와플, 감자튀김, 오줌싸개 동상 등등 벨기에를 상징하는 것들은 꽤 많다. 그러나 나에게 벨기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의 첫 벨기에 친구이자 첫 룸메이트 중 한 명이었던 라우라다. 4인 1실을 2개월 넘게 나눠 쓰며 살았던 가족과도 같은 친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