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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5818115
· 쪽수 : 3492쪽
· 출판일 : 2016-01-12
책 소개
목차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1반(1권)-너와 나의 슈가젤리
-2학년 2반(2권)-작은 새, 너른 날갯짓
-2학년 3반(3권)-우습게 보지 마, 후회할 거니까
-2학년 4반(4권)-제 별에서 여러분들을 보고 있을게요
-2학년 5반(5권)-엄마,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요
-2학년 6반(6권)-그만 울고 웃어 줘
-2학년 7반(7권)-착한 놈, 씩씩한 놈, 행복을 주는 놈
-2학년 8반(8권)-우리 형은 열아홉 살
-2학년 9반(9권)-네 잎 클로버를 키운 소녀
-2학년 10반(10권)-팥빙수와 햇살
-선생님(11권)-“우리 애기들을 살려야 해요”
-그리고(12권)-세월호와 함께 사라진 304개의 우주
책속에서
톡 부러질 것만 같은 가녀린 줄기에 겨우 잎 너댓 개를 달고 있는 모종을 아빠는 작은 구덩이를 파서 심고 흙을 다졌다. 무심하고 투박한 아빠 손길에 블루베리가 화단 한곳에 자리를 잡았다. 영경이는 돌아서며 빌었다.
‘잘 자라라, 예쁜 아이들.’
지금 블루베리는 뿌리를 내리고 키가 껑충 커 올랐다. 굵어진 줄기에 많은 잎을 달고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다.
난 잘 있어요, 당신도 잘 지내요.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1반(1권) 《너와 나의 슈가젤리》 김영경 <영롱한 날의 풍경> 중에서
그 사람은 무대 한쪽 끝에 서 있었고, 커다란 화면에 그 사람 손이 강조되어 비춰졌다. 그 사람은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다양한 손짓으로 바꾸어 표현했다. 그 사람 직업이 수화통역사였다. 수화통역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듣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소리를 손짓으로 통역해주는 사람이었다.
서우는 눈을 반짝 떴다. 오랫동안 서우가 꿈꿔 왔던 세상이 저 손짓에 함께 있는 것 같았다.
-416단원고약전 짧은, 그리고 영원한
2학년 2반(2권) 《작은 새, 너른 날갯짓》 조서우 <춤추는 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