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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5934501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0-05-21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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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길 건너 낡은 자동차로 걸어갔다. 자동차에는 우리 짐이 꽉꽉 들어차 있고, 뒤에는 이삿짐 트레일러가 연결되어 있었다.
5월 26일이었다. 우리는 전문 매니저이자 요리사(애디 이모)가 필요하고, 웨이트리스(나)가 부족하며, 우리에게 방을 제공해 준다는 한 다이너에서 일하기 위해 위스콘신주의 멀허니로 갈 참이었다. 우리가 근무할 다이너 주인은 혈액암인 백혈병에 걸려서 일손이 빨리 필요했다. 야박하다고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죽음의 문턱에 있는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건 내게 대단한 기회처럼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을 채 끝내기도 전에 학교를 떠나야만 했다.
그 애는 나보다 조금 더 나이가 먹어 보였는데, 지금껏 내가 본 가장 비쩍 마른 사람이었다. 몸 끝이 죄다 뾰족해 보였다. 검은색 머리카락은 굽슬굽슬하고 눈썹이 엄청나게 무성했다. 청바지에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운동화를 신었다. 첫눈에 그 남자를 ‘조셀린 린드스트롬’ 차트에 남성 귀염성 점수 6.7정도로 가늠했다. 그 애는 나와 이모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저는 브레이버먼이라고 해요.”
스툽 사장이 덧붙였다.
“우리 최고의 그릴 담당 요리사랍니다. 이 주방에서 이인자죠. 강철 담력을 지녔고요.”
브레이버먼은 그릴 옆 선반에 홈 프라이스(살짝 삶은 감자 조각을 버터로 튀긴 것) 접시 하나를 내려놓고 한쪽 눈썹을 들어 올리며 살짝 미소 지었다.
“이 여자분들이 우리를 바로잡아 줄 거야.”
스툽 사장이 팬케이크 네 개에 시나몬 애플을 놓고 완벽하게 뒤집고는 박박 밀어 버린 머리를 손으로 쓱 문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