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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6009352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5-11-19
책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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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도미니카는 그 남자를 보지 않으려 했지만 왠지 그 남자가 그녀를 해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다. 그는 침대 발치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도미니카는 피를 닦아내려고 하던 걸 멈추고 피로 검게 물든 침대보를 손에 쥐고 있었다. 공포와 충격으로 그녀의 호흡은 거칠었다. 그 남자는 이불 밑으로 보이는 그녀의 발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는 그녀에게 손을 뻗었고 그녀는 발을 빼려고 하다가 본능적으로 가만히 있었다. 그 남자가 그녀의 발 윗부분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사로 악수를 하지만 마토린은 조금 달랐다.
그는 유원지 출입구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버스 정거장에서 지켜봤다. 마블로부터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감시 차량 세 대가 나란히 멈춰 섰을 때, 그는 자신의 비범한 첩보 본능이 맞았음을 확인했다. 그 감시팀원들이 차에 기대서서, 담배를 피우며, 숨기지도 않고 술병 하나를 돌려 마셨다. 이것이야말로 거리에서 저지르는 전형적인 실수다. 미행팀이 바퀴벌레들처럼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것.
‘아주 잘됐어. 내가 선택한 인생에서 또다시 집행유예를 받았군.’ 마블은 그런 생각을 하며 거기서 빠져나왔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이렇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대단한 아가씨야, 거기다 지금 작전 중이고!’ 마르타는 생각했다. 미모, 뛰어난 두뇌, 스파이 기술, 강렬한 저 파란 눈까지. 도미니카가 자신의 의무를 잘 알고 있고, 조국을 사랑한다는 건 분명해 보였지만, 그 표면 밑의 보이지 않는 지하 우물에서 뭔가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자부심, 분노, 반항 같은 것. 그리고 또 뭔가가 있었다.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것, 비밀스러운 것이었다. 마치 그녀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는 것처럼 반항에 중독된 것 같은 면이 있었다.